7월 중순까지 진행 중, 주집회는 13~15일
“비대면 문화 속 개인 신앙의 내면화,
공동체로서의 부르심 잃지 않으려 노력”

예수전도단(YWAM) 서울대학지부가 개최하는 미션 컨퍼런스(MC, Mission Conference) 2021 주집회가 오는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하나님 나라 임하소서’(His Kingdom Come, 사 61:1~3)라는 전체 주제 아래 13일 ‘회개’, 14일 ‘성령’, 15일 ‘선교’ 등 매일 다른 주제로 진행하는 MC 2021 주집회는 말씀 앞에서 삶을 재조명하고 은혜와 도전을 받아, 하나님 나라 확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주집회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오프닝집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YWAM 한국대학사역 책임자 김재민 간사는 오프닝집회 메시지에서 “이 세상의 유일한 소망은 복음,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통치”라며 “예수님 안에 그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프닝집회에서 YWAM 한국대학사역 책임자 김재민 간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프닝집회에서 YWAM 한국대학사역 책임자 김재민 간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7월 5일부터 12일까지는 선택강의, 1일부터 16일까지는 라이프그룹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 중이다. YWAM 서울대학지부 필드사역리더 유서라 간사는 최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작년과는 달라진 방역상황과 온오프라인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알아가고자 하는 노력들이 올해 MC 2021 안에 반영되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ㅡ올해 미션 컨퍼런스 주제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YWAM 미션 컨퍼런스는 이름처럼 선교인들의 행사입니다. 작년에 이어 동일한 주제인데요, ‘하나님 나라 임하소서’라는 큰 주제에 이사야 42장 1절~3절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강조하면서 행사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선교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길 바라는 소원과 갈망을 담아 마태복음 6장 9절~13절 ‘주기도문’을 바탕으로 이 주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ㅡ주집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7월 13일, 14일, 15일 3일간 오프라인 현장에는 수용 가능한 인원이 모이고, 온라인 유튜브 채널로도 동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미션 컨퍼런스 기간, 참석자들이 경험하고 깨달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고백과 삶의 헌신들을 주집회 안에서 찬양과 기도를 통해 풀어낼 예정이에요. ‘회개’ ‘성령’ ‘선교’라는 날짜별 주제의 말씀을 통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현재 자신의 삶을 말씀 앞에서 조명해 보며 재조정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ㅡ선택강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기대하며 선교, 경제, 소통, 환경, 예배 등 5가지 영역을 주제로 진행 중입니다. 영적인 것만이 아닌,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세계를 바라보며 함께 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나누길 원합니다.”

지난 1일 진행된 오프닝집회 모습.
지난 1일 진행된 오프닝집회 모습. ©YWAM 서울대학지부

ㅡ라이프그룹 프로그램에서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라이프그룹은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 나라 안에 있다’라는 고백으로, 삶의 모든 순간 하나님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캠퍼스 간사들이 직접 준비한 소그룹 중심의 모임입니다. 일상의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취미와 여가까지 포함되는 내용으로 그림 그리기, 스마트폰으로 스티커 만들기, 수제 과일청 만들기, 등산,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요. 자칫 취미활동이나 여가활동만으로 끝날 수 있는 내용을 통해 일상에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알아갈 수 있도록 모임이 기획되었습니다.”

ㅡ작년 온라인 미션 컨퍼런스와 다른 특징이 있나요.

“작년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의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스텝들과 참여하는 학생들 모두 위축된 상태였어요. 또한 온라인만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과 고민이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고민들이 완전히 해소된 상황은 아니지만, 작년과는 달라진 방역상황과 온오프라인을 함께 동원하여 하나님을 알아가고자 하는 노력들이 올해 미션 컨퍼런스 안에 반영됐습니다. 선택강의를 온라인 줌 세미나로 열어 더 많은 사람이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였고, 라이프그룹도 방역상황에 맞춰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또, 작년 주집회는 온라인 중심의 집회로서, 평소 미션 컨퍼런스 행사 현장에서 하던 모든 강의와 프로그램들을 거의 그대로 온라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마치 텔레비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같았지요. 찬양과 말씀도 30분씩 짧게 진행되었습니다. 반면, 올해는 찬양과 말씀, 기도를 주된 내용으로 하여, 주집회 참여자들에게 성령의 인도하심과 깊이 있는 말씀을 전하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ㅡ미션 컨퍼런스 사역을 통해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1973년 13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전도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가 1999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션 컨퍼런스로 이름이 바뀐 것은 ‘선교적 방향성의 강화’라고 볼 수 있지요.

매년 미션 컨퍼런스를 통해 선교지를 소개하고, 선교사님들과 선교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더 많은 사람이 전도여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전하였고, 그 결과 선교사 지원자들을 통해 전 세계에 YWAM 캠퍼스 미니스트리가 개척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캠퍼스의 학생들을 제자화하여 함께 선교에 동역하는 일들이 지금도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서라 간사는 “주집회가 성령의 인도하심과 깊이 있는 말씀이 전해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서라 간사는 “주집회가 성령의 인도하심과 깊이 있는 말씀이 전해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WAM 서울대학지부

ㅡ코로나로 인해 작년부터 대학가에서도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문화가 급격히 확산되었습니다. 캠퍼스 사역은 지난 1년간 어떻게 적응하여 왔나요.

 

“대부분의 캠퍼스 모임과 양육이 비대면으로 전환된 가운데, 개인 신앙의 내면화에 강조점을 두고 훈련하면서, 동시에 온라인 예배를 통해 공동체로서의 부르심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각 캠퍼스 상황에 맞는 모임들이 진행되었는데요, 삶 나누기, 성경읽기, 성경공부, 북클럽, 심리상담, 묵상, 기도모임, 세미나 등이 다양한 모임이 열렸습니다.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이라 자신의 필요와 처지에 맞춰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실제 모임 인원에서 많은 이탈자가 생기지 않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ㅡYWAM 해외 사역지와는 어떻게 협력하고 있나요.

“한국대학사역은 해외의 대학사역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대학생이 필요한 많은 사역지에 함께 참여하기도 합니다. 해외에서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사역을 진행하고 있고, 방역상황에 따라 비대면과 대면 사역을 병행하여 진행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해외에서는 한국에 비대면 한국어 교실, 비대면 교제 또는 비대면 캠프 등을 요청해오기도 합니다.”

ㅡ국내 대학사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는 방역상황에 따라 비대면과 대면을 병행하는 사역을 계속 유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의 사회적 현상과 대학생들의 현재 상황을 바탕으로, 필요한 경우 학생들을 위한 개별 상담이 진행되고 있어요. 실제 캠퍼스 학생들을 지도할 때 캠퍼스 모임 개발과 학생 케어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 사역 내에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 간사에 의해 이 일들을 진행 중인데, 현재는 개별적인 케이스들을 중심으로 진행하고요. 앞으로는 이 사역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학생들에게 개별적인 삶에 대한 지원과 함께 ‘우리가 이 세상을 어떻게 섬기고 선교할 것인가’에 대해 도전하길 원합니다. 그래서 선교의 대상에 대한 개발과 인식 전환을 위한 훈련과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대학생 예수제자훈련학교(UDTS)를 통해 구체적이고 분명한 말씀, 마음을 다루는 훈련을 더욱 공고히 하여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제자들을 양성시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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