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지형은 목사, 이하 기성) 소속 교인들이 온라인 예배보다 현장 예배에 더 많이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선호하는 예배형태도 ‘현장 예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성 교단지인 한국성결신문(사장 최현기)은 창간 3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6월 23~26일 교단 내 교역자 및 교인 2,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신앙 인식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19%p다. 신문은 2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1년 사이 온라인 예배 33.4%→18.5%
                 현장 예배 19%→28.5%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이에 따르면 코로나 시기 주일예배 방법에 대해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다’는 응답자가 4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현장 예배’가 28.5%로 ‘온라인 예배’ 18.5%보다 더 높았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했던 비슷한 조사에서는 ‘온라인 예배’가 33.4%였고, ‘현장 예배’는 19%였다. 1년 사이 온라인 예배 비율은 절반 가량 줄었고, 현장 예배 비율은 10% 가량 증가한 것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 이후 선호하는 예배 형태도 ‘현장 예배(강화)’가 45.2%로 가장 높았으며, ‘현장 예배와 온라인 및 영상 예배 병행’이 43.2%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장 예배를 온란인 예배로 대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주상락 교수(명지대 교목)는 “교회의 방역이 점점 좋아지기도 했지만 모일 수 없는 코로나 시기 동안 대면(현장) 예배에 대한 열망이 더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가장 많은 60.2%의 응답자들이 코로나 이후 가장 큰 신앙적 변화로 ‘신앙이나 교회 공동체의 소중함 인식’을 꼽았다. ‘현장(대면) 예배의 중요성 인식’도 55.3%로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개인 경건 생활의 중요성 인식’ 41.3%, ‘일상 신앙생활 실천의 중요성 인식’ 38.6%, ‘예배 방식의 다양성 인식’ 35%, ‘소그룹 모임의 중요성 인식’ 32.4% 순이었다.

젊을수록 상대적으로 온라인 예배 선호

그러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예배와 신앙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는 뚜렷했다. 코로나 시기에 선호하는 예배 방법에 있어서 집사와 청년 응답자의 경우 ‘온라인 예배’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37.7%, 35.7%로 다른 직분을 가진 응답자들의 그것보다 높았다.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도 ‘온라인 예배’가 30%로 나와 50대 이상(20%)보다 높았다.

또 선호하는 예배 형태에서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현장 예배 강화의 요구가 높았으나 40대 이하는 ‘현장 예배와 온라인 및 영상예배 병행’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아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예배의 만족도에서도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예배에 대해 20대는 46.5%가 만족, 27,9%는 불만족했다고 답했다. 30대는 만족과 불만족이 각각 53.5%, 31.1%였다.

반면 50대는 30.7%가 만족한 반면 45%는 불만족했다. 60대에서도 25.8%는 만족했지만, 46.5%는 불만족했다고 답했다.

온라인 예배 만족·불만족 이유는?

온라인 예배에 대해 ‘만족’을 선택한 응답자 613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의 소중함을 일깨워서’가 55.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장소에 제약이 없어서’ 40.1%,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려서’ 26.3%, ‘주일날 시간이 많이 남아 여유가 있어서’ 16.6%, ‘간편하게 예배할 수 있어서’ 12.6%, ‘교회에서 만큼 감동과 은혜가 되어서’ 9.1% 순이었다.

온라인 예배에 불만족한 응답자 888명의 불만족 이유로는 ‘현장예배만큼 집중할 수 없어서’가 6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예배의 현장성과 생동감이 떨어져서’ 57.2%, ‘성도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서’ 40.2%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뒤이어 ‘예배는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21.8%, ‘설교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14.9%, ‘시스템이나 영상 장비에 문제가 있어서’ 13.9%, ‘성찬식을 할 수 없어서’ 11.7%, ‘영상예배에 대한 신학적 정립이 안 돼서’ 7.5% 순이었다.

코로나 이후 교회가 직면할 어려움은…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 이후 교회가 직면할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성도간 교제 및 공동체성 약화’가 32.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지난해 조사에선 ‘모이는 예배 감소와 주일성수 약화’가 교회의 가장 큰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는데, 올해는 29.9%로 다소 낮아졌다.

또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로는 ‘성도들의 교제와 공동체 의식 강화’라고 응답한 비율이 52.2%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67.7%가 꼽았던 ‘예배의 중요성 등 신앙 기본의식 재정립’은 올해 41.1%로 줄었다. ‘교회당 중심 신앙생활에서 일상 중심의 신앙실천 강화’는 40.9%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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