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영한 목사(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김영한 목사

“목사님! 저는 아내가 지민이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결혼 후 다투지 않는 커플도 자녀 교육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어서, 싸워요. 기성이와 수지는 결혼 후 5년 동안 한 번도 싸우지 않았는데요. 자녀를 낳고는 정말 심하게 다투었어요. 양육과 교육에 대한 철학과 방향성이 있어야 해요.

언어를 가르치는 것도 몇 살부터 해야 할지 의견이 달라요. 제 아내는 한글을 교육한 뒤 초등학교 때부터 하자고 했고, 저는 2살 이후 하면 좋겠다고 하였어요. 저는 아내의 철학과 방향성을 따라서 한글을 배우게 하고, 책을 많이 읽게 한 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배우게 했는데요. 지금 하음이와 주예는 영어를 배운지 1~2년 만에 영어를 잘해요. 주예는 프랑스어를 스스로 공부하고 있어요. 초등학교 3학년인데 말이에요.

그럼, 미디어 노출은 언제부터 시켜야 할까요? 미디어가 아이에게 정말 안 좋은가요?
믿음의 자녀로 키우기 위한 대가를 지불해야 해요.

연지의 간증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양육하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엄마라는 사명을 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제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기 위해서 많은 헌신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말씀 앞에서 모범적으로 살아 내야 함을 배워가고 있어요. 결혼 후, 1년 동안 자녀를 기다리면서 남편과 저는 여러 가지 양육 관점에 대해 통일을 시키려고 하였어요. 그리고 절대 타협하지 않아야 할 리스트들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서 삶의 방식도 바꿨어요.

이 중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미디어 금지 교육이었어요. 미디어에 노출하지 않기로 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어요. 특히나 이 아이의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에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것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차단하고 싶었어요.

저는 어릴 때 사랑과 전쟁이라는 이혼, 불륜 내용을 다룬 드라마를 좋아했어요. 그 드라마를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고 막장을 달리는 순간들이 스릴 있는 것에 중독된 것 같았어요. 제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 상황들을 다시 떠올리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요. 저는 그 드라마를 통해 제 의식 속에 가정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들, 그리고 이성에 대한 왜곡된 생각들이 깊이 자리잡혀 있었음을 깨달았어요. 이러한 예를 생각하는 계기로 제 자녀 예슬이에게 미디어에 대해 철저히 하고자 했어요.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과 가치관들이 예슬이에게 튼튼하게 세워진 후 정말 필요한 교육용에 한한 미디어를 접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러나 시작은 쉽지 않았어요. 결혼을 하면서 집에는 텔레비전을 사지 않았어요, 그러나 우리 부부에게도 변화가 필요했어요. 주중에 떨어져 있는 남편과 영상통화를 할 것인지 고민을 했어요. 교회 교역자님께 상담을 받았어요. 아이들은 핸드폰 영상으로 아빠를 보여주면 어느 시기까지 아빠가 핸드폰 안에 들어있다고 생각한다고 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영상통화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셨어요. 그 후에 예슬이는 영상통화 대신 일반전화기로 아빠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으로 대체했어요.

남편도 회사 일 가운데 핸드폰으로 상의하고 이루어지는 일들이 많아서 예슬이와 함께 지내면서 지혜로운 방법을 찾고 구하는 것이 필요했어요. 지금은 꼭 필요할 때 작은 방에 가서 하거나 예슬이가 잘 때 하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저는 출산 후 자연스럽게 핸드폰 사용이 적어져서 아이가 잘 때 주로 필요한 것을 사용하는 편이에요.

저는 친정에서 몸조리를 했고, 시댁과 아주 가깝게 지내기 때문에 양가 부모님을 설득해야 했어요. 양가 부모님께 양육의 방향성과 관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양해를 구했어요. 친정에는 제가, 시댁에는 남편이 설득을 했어요.

오랫동안 텔레비전을 친구처럼 여겼던 어른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셨어요. 양가 부모님들의 마음을 위해 우리 부부는 많은 기도가 필요했어요. 시부모님과 합의점을 찾는데까지는 거의 6개월이 걸렸어요. 6개월의 시간 동안 저는 남편에게, 남편은 시부모님께 수없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며 양해를 구해야 했어요. 특히나 저는 주말에만 남편이 집에 오기 때문에 주중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차분하고 마음 상하지 않도록 말씀을 드리는 것이 너무 어렵고 불편했어요. 어머님은 우리 세대보다도 더 많은 부분 핸드폰을 활용하셨기에 받아들이기가 어려우셨던 것 같아요. 그러나 예슬이가 19개월이 된 지금은 양가 부모님 모두 예슬이에게 텔레비전과 핸드폰을 보여주지 않으세요.

예슬이에게 동네에 믿지 않는 친구들이 2명 있어요. 셋은 자주 만나서 놀아요. 그중에 한 아이는 돌 전부터 핸드폰 영상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어요. 집에서도 텔레비전을 온종일 틀어놓는다고 이야기 했어요. 돌 전에는 셋이 만나도 큰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돌이 지나고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고집을 부리게 되는데요. 그 아이는 만나서 1시간 정도만 지나면 엄마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와서 동영상을(만화) 틀어달라고 떼를 썼어요. 바닥에 누워버리는 등의 중독 증상을 나타냈어요.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인지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세상은 이미 그것이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현상 같았어요.

예슬이가 12개월쯤 병원에 3박 4일 정도 입원을 한 적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비용 때문에 4인실을 썼어요. 그러나 그 방에는 하루 종일 만화를 틀어놓고 애들이 멍하게 그것만 보고 있었어요. 아픈 아이들은 더 많이 보채기 때문에 텔레비전만큼 특효약이 없었어요.

그러나 우리 부부는 결단해야 했어요.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예슬이의 사고와 가치관이 우선이고 큰 비용과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남편과 상의를 하고 기도했어요. 그리고 1인실로 옮겨서 예슬이가 찬양과 기도로 아픔을 위로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어요. 병원비는 하나님께서 채워주셨어요.

우리 부부는 미디어를 보여주지 않고 예슬이와 하루를 보내려면 더 많은 수고가 필요한 것을 느껴요. 식사나 빨래나 무엇이든지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귀찮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들을 수 있고 하나님을 향한 찬양을 더 많이 할 수 있어요.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더 많이 보고 느낄 수 있어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무엇을 해야 할 때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고 위로받고 의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믿어요.

미디어의 위험

미디어 매체는 유익한 부분도 있어요. 그런데 세속적 문화의 실체를 알면 기가 막힐 때가 있어요. 단적인 예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레이디 가가를 인터넷에 쳐 보세요. 레이디 가가가 얼마나 동성애를 조장하는지, 그 여자의 인터뷰를 들어 보세요. 인권(Human Right)이라고 해서 자신은 죽을 때까지 동성애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하였어요. 얼마나 지저분한 퍼포먼스를 하는지요. 영상을 보면, 공연 중 인육을 먹는 것도 있으며 피를 흘리면서 사탄을 찬양하는 것도 있어요. 인터뷰에서 언제 곡을 만드냐고 하니,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곡을 만드는데, 루시퍼가 그것을 하도록 지시한다고 이야기해요. 사탄이 자기에게 만들라고 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무조건 하라고 하면 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디즈니랜드 영화가 굉장히 긍정적이고 좋은 것 같은데요. 검색을 한번 해 보면 디즈니랜드 영화를 만든 사람이 사탄주의자들이 상당히 많아요. 매트릭스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냐고 하니, ‘사탄이 그것을 주었고 자신은 그것을 그를 위해서 만들었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실제로 말했어요. 디즈니랜드의 만화에는 성기와 성 노출 등이 굉장히 많아요. 성적인 표현들이 아주 심각해요. 그것이 영화를 통해 문화라고 포장되어 우리에게 오고 있어요. 얼마나 가요 안에, 춤동작 속에, 성적인 자극과 노출이 있는지 몰라요.

다 자란 어른들도 분별해서 보지 않으면 세뇌당하고, 조정 당할 수 있어요. 우리는 TV를 자주 우리는 안 보는 것이 좋아요. 저희는 주중에는 TV를 보여주지 않아요. 주말에만 1~2개 보여주는데요.

마돈나는 인터뷰에서 자녀들에게 절대 TV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얘기했어요. 탐 크루즈도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고 했고요. 위기의 주부들의 여배우 펠리시티 허프만과 그의 남편은 디즈니 패밀리 닷컴이라는 사이트에서 자녀들에게 절대 TV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고백했어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자기 자녀에게 오직 일주일에 한 시간만 TV를 허용한다고 했어요. ‘당신에게 빠졌어, Mad About You’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많은 영화를 만들었던 헬렌 헌트라는 여인은 자녀에게 한번도 TV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하였어요. 자기가 영화배우이고 TV에 방영을 하고 있지만, 자기는 자녀에게 절대 안 보여주는데 이유를 묻자 ‘자녀들을 향한 초토화 맹습을 허락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어요.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도 신문기자에게 ‘나는 더 이상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나 몬타나를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그것이 나의 딸에게 건방짐을 가르쳤기 때문이다’라고 했어요. 아이가 그것을 한 번 보고 굉장히 건방져졌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자기는 허락할 수 없다고 했어요. 프랑스 사람들은 세 살 이하의 자녀에게 TV를 시청하게 하는 것이 좋지 않기 때문에 금지하였어요. 이것이 언론매체가 주는 위험 요소가 그 속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요. 얼마나 무서운지 몰라요.

하음이와 주예가 어린이집 졸업발표회를 한다고 해서 갔는데요. 깜짝 놀랐어요. 큰 홀에서 세 살, 네 살, 다섯 살 조그만 아이들이 가수들이 입는 옷을 입고 골반을 돌리면서 춤을 추는데, ‘이것이 어린아이들이 출 춤인가?’ 싶었어요. 나이트클럽에 와 있는 느낌이 드는 찰나 사회자가 “어린 아이들이 섹시하지 않나요? 박수를 주세요.”하는데 그 노래들이 다 성인 가요였고, “이것이 아이들 교육인가?”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 선교 유치원에서 신앙적으로 키우려고 하고 있어요. 어린아이들에게 그런 춤을 추게 하는 것, 그것이 지금의 문화고 그것이 지금의 교육이에요. 심각해요.

자녀에게 TV뿐만 아니라 스마트 폰을 내어 주는 것은 마치 우리 자녀를 세상과 세속 문화에 내어 주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거예요. 미디어의 홍수 속에 주님도 잃어버리고, 부모도 잃어버리는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 있어요. 자녀를 주님 없는, 부모 없는 고아로 키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스마트 폰이나 TV를 켜 주면 육아하기는 쉬워요. 그러나 과격한 영상에 노출되면 평범한 일상과 삶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어요.

김영한 목사(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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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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