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세상에는 지금 세계가 함께 당하고 있는 중국 코로나처럼 저희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날에 기대를 갖고 살도록 소망을 주옵소서. 기대와 소망은 제가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소망은 저의 삶에 매우 귀중합니다. 소망이 없으면 참된 기쁨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고 있는 부활의 소망이 그러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다스리며 영광을 누릴 소망이 필요합니다. 소망이 깨지면 견디기 어려운 일들이 닥칩니다. 정말 실망하고 낙심에 빠집니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인데도 믿지 못해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 진리를 분별할 지혜를 주옵소서.

분명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도 깨닫지 못합니다. 안타깝고 딱한 일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슬퍼했습니다. 실망하고 낙심했습니다. 하지만 그들 옆에 부활하신 예수께서 함께 계십니다. 두 제자는 전혀 슬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기뻐하고 감사해야 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저들과 함께하시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슬퍼하고 실망과 낙심에 빠져 있습니다. 자기들의 생각에 사로잡혀 믿음의 눈이 가려 있었습니다. 저도 역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엠마오로 행하시던 주님 오늘도 한결같이 우리 곁에 함께 계시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잠시도 살 수 없습니다.

저는 어리석습니다. 욕심에 사로잡혀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도 은혜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가 마땅히 이런 고난을 겪고서,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눅24:26) 주님의 십자가는 실망하거나 낙심할 일이 아닙니다. 눈을 밝히셔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같이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하옵소서. 우리 삶에도 여러 가지 낙심하고 실망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 않아도 될 낙심과 실망을 할 때도 많습니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욕심으로 눈이 가려져서 부활하신 예수를 바라보지 못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찾아 바라보며 귀한 소망을 소중히 간직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3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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