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환 교수
조명환 교수가 사랑의교회 특별새벽부흥예배에서 간증을 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영상 캡처

사랑의교회(오정현 담임)가 12일부터 16일까지 본당에서 ‘그리스도가 왕이 되게하라’라는 주제로 제19차 글로벌 봄 특별새벽부흥예배를 개최한다. 16일 다섯째 날 조명환 교수(월드비전 회장)는 ‘그가 이루시고’(시37:5)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조 교수는 “평생을 살면서 두 가지 사실을 비밀로 해서 살았다. 하나는 원조를 받았다는 사실이며 또 다른 하나는 공부가 직업인 교수를 하고 있지만, 공부를 못해서 미달인 학과를 찾아 들어갔다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저를 축복하셔서 미국에 또 한분의 어머니를 주셨고 그분이 무려 45년간 후원을 해주셨다. 또 그분의 편지를 인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공부를 못했던 저는 지인의 도움으로 대학교 생물공학과를 전공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대학을 졸업해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생물학 교수를 역임하게 하는 놀라운 축복을 주셨다”며 “그리고 대학 교수임에도 후원해 주시는 미국 어머니가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올해 1월부터 월드비전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제는 내가 어린아이를 도우면서 살기를 바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월드비전은 미국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가 성결교단 감리교 목사들과 만든 단체”라며 “하나님의 기업으로, 현재 71년째가 되었는데, 전 세계 100개 국가에 있는 전 세계 월드비전 직원 3만 7천여 명이 1억 5천만 명의 취약한 어린이를 돕고 있는 민간 NGO로 성장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많은 축복을 주셨지만, 축복만 주신 것은 아니었다”며 “혹독한 연단의 과정 두 번을 지내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1년, 미국에서 1년의 연단 과정이었다. 먼저 카이스트 진학을 위해 4년간 공부를 해서 지원을 했지만, 건강진단서가 필요해 점검을 했고, 그 결과 ‘결핵’ 판정을 받았다. 그리스도가 왕인 청년시절을 보냈는데 왜 하나님은 이런 시련을 주실까?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원망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죽을 수도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농장으로 내려가 1년간 지내게 되었다”며 “저는 농장을 거닐면서 농부가 채소를 키우기 위해 씨앗을 뿌리지만, 원하지 않는 가시덤불과 엉겅퀴도 함께 자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들도 신앙생활 가운데 은혜와 고난 이 두 가지가 공존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때로 우리를 징계하시지만,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이며, 채찍질 하시지만, 우리를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저는 결핵약을 먹으며 기도하고 버텼다. 그리고 1년 만에 하나님은 저의 건강을 회복하게 하셨다. 두 번째 시련은 4년 뒤 미국으로 가서 박사 과정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1년 만에 학교에서 제적되게 되었다. 부끄러워서 가족들에게는 알리지 못하고, 학교를 다니는 척 하기를 1년간 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너를 사랑한다’는 미국 어머님의 말을 부정하며, 하나님을 원망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조 교수는 “빌립보서 1장 29절을 보면 고통에는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야고보서 1장을 보면 시험을 당하거든 기쁘게 여기라고 한다. 어떻게 내 몸 속에 암세포가 자라고 있는데 기쁠 수 있으며, 코로나로 문을 닫고 길거리를 나서는데 기쁠 수 있겠는가”라며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시험을 통해서 인내를 온전히 이루기를 바라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인내를 온전히 이루면 어떻게 되는가”라며 “온전한 사람,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이라며 “야고보서 5장 11절에는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도다 하나니’라고 했다. 그래서 성경은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라’(고후12:10)고 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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