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목회자자녀세미나 둘째날
김태훈 목사(한주교회 담임) ©‘PK LOVE’ youtube

제38회 목회자 자녀 세미나 둘째날인 지난 9일 김태훈 목사(한주교회 담임)가 ‘언택트시대!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1:14)를 주제로 강의를 전했다.

김태훈 목사는 “많은 교회가 언택트시대 무엇을 해야할지 걱정한다. 그런데 성경에 이미 비대면의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바울은 열심히 대면해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지만 감옥에 갇혀 격리당한다. 바울은 양피지와 파피루스에 복음을 적어서 소아시아 지역에 회람시켰고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이루었다. 복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바울의 심정으로 나아가자“며 ”‘올택트’로 모든 걸 사용해서 복음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대부분 두려워하는 이유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그런데 비대면 시대는 이미 모두가 예측하고 준비되어 온 것이었다. 예배를 준비하려고 하니 이미 유튜브가 있었고, 소그룹을 하려고 하니 줌이 있었다. 실제 비대면 상황을 준비한 아마존, 쿠팡, 드라이브 스루를 활용한 음식점 등은 이 기간 놀라운 성장기를 맞았다. 건물 없이 비대면으로 수업, 토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미네르바 대학은 경쟁력 있는 학교가 되었다. 이 시대를 누군가는 예측하고 준비해왔고 단지 코로나로 인해서 가속화되어 우리에게 온 것뿐”이라며 “이미 예측한 시대라면 우리가 할 일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 교회는 신앙이 있지만 교회에 나오지 않는 비대면이 시작되고 있었다. 부모님이 예수님을 사랑하셔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데 왜 사람들이 더는 복음을 들으려 하지 않을까? 열심히 전했는데 도달되지 않는 사랑을 스토킹이라고 한다. 우리가 열심히 전하는데 그들은 짜증 나고 피하고 싶고 멀리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어떻게 복음을 열심히 전할까만 고민했다”며 “복음이 그들에게 잘 도달하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음이 힘을 잃은 것이 아니다. 복음에는 문제가 없다. 교회가 예전보다 시설도 더 좋아졌는데 젊은 세대가 교회가 지옥 같다고 한다. 소통이 되지 않을 때 고통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복음을 안 듣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진행됐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나 교회는 말씀으로 설 것이다. 문제는 소통의 언어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목회자 자녀인 우리가 이 시대에 소통되는 언어를 가장 잘 알고 있지 않겠는가. 어쩌면 이때를 위해서 우리를 준비시킨 것은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특별히 복음을 전하는 자는 미디어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미디어는 누군가에 마음과 생각과 뜻을 전달하는 모든 도구를 뜻한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대부분 이렇게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어 온다. 우리가 어떤 도구를 써서 소통하느냐에 따라서 세상이 달라지고 언어가 달라진다. 음성미디어 시대는 말씀을 외워서 케리그마를 선포해야 했다. 필사미디어 시대는 양피지와 파피루스에 한글자 한글자 사도의 권위로 적었던 시대이다. 그러다가 인쇄술이 유럽에 퍼지면서 복음이 전해졌다. 그러다가 영상미디어 시대를 맞이해 오지까지 안테나가 세워지고 복음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동안 영상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었는데 10년 뒤에 정착할 소셜미디어 시대가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된 것이 지금의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필사미디어 시대는 지식과 정보를 가진 사람의 권위(ethos)에 순종하는 것이 최고의 소통 방법이었다. 목사님의 권위에 무조건 순종하면 교회가 부흥했었다. 인쇄미디어 시대는 누군가 친절하게 논리(logos)로 설명해주고 설득하는 방법으로 복음이 전달되었다. 제자훈련을 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면서 교회가 부흥했다. 문제는 영상미디어 시대를 맞이했다. 현재 우리가 영상미디어를 통해 얻는 정보의 양이 인쇄미디어를 통해 얻는 정보의 양보다 천 배 이상이 많다고 한다. 그러니까 하나하나 설명을 듣기가 싫고 전체의 이미지와 느낌으로 소통한다. 그것을 감정(pathos)이라고 한다. 그래서 20~30대는 느낌과 이미지가 좋은 걸 선택한다”고 했다

이어 “7년 전에 교회에 대한 긍정도를 조사했을 때 긍정적이라고 답한 20대 초반의 응답자는 10%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들에게 결혼해서 이루고 싶은 가정을 조사한 결과 1위가 션-정혜영, 2위가 차인표-신애라, 3위가 최수종-하희라 부부였다. 이 세 부부의 공통점은 크리스천 부부다. 복음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에 마음을 닫은 20대 초반이 조금이나마 복음대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느끼니까 마음에 도달이 되었다는 것이다. 영상 미디어 시대는 복음의 맛을 느끼고 복음을 보여줘야 하는데, 말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목사는 “영상미디어 시대까지가 코로나 이전 시대의 복음을 전하는 언어였다. 이때까지는 보여주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가 최고의 고민이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정착된 소셜미디어 시대는 전혀 다른 시대이다. 누가 보여주는 것을 보는 게 아니라 직접 유튜브에서 보고 싶은 것을 선택해서 본다. 남들이 하라는 걸 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공유하고 공감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기 시작했다. 이게 코로나 시대의 언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자꾸 뭔가를 보여주려고 한다. 그런데 이건 보여주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참여시키고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시키는 도구이다. 지금 이 시대는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복음에 참여시킬까?’가 우리의 고민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태훈 목사는 “어쩌면 부모님들은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시대에 태어난 여러분은 이 시대의 언어를 알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방법과 그 언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항상 새로운 언어가 시작될 때 부흥이 있었다. 코로나 시대는 복음을 귀로만 얘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나는 생명의 떡이니 맛 좀 보게 하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향기니 냄새 좀 맡게 하라, 그리스도의 빛이니 보게 하라고 하셨다. 직접 그들을 참여시켜서 맛보고 만지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전하는 새로운 시대에 우리를 준비시킨 것이다. 언택트시대 우리가 이 시대의 언어를 알고 있다. 우리가 복음을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러니 부모님의 목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전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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