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광성교회 본당에서 임시공동의회가 열리고 있다. ⓒ로앤처치

광성교회가 지난 25일 주일 임시공동의회를 통해 교단(예장통합) 탈퇴를 합의했다.

이날 3백여명 본당 측은 오후 5시 본인들만 임시공동의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교육관에서 예배드리던 3천여명의 교육관(이성곤 목사)측 성도들이 회의 시간에 맞춰 본당으로 몰려와 참가하며 탈퇴를 결의하게 됐다.

본당측은 교육관측이 임시총회 소집을 법원에 요청하자, 이를 무력화시키려 임시공동의회를 미리 개최해 교단탈퇴를 무산시키려다 교육관측의 회의 참가를 허용하며 오히려 반대 결과가 나왔다.

회의는 교단 탈퇴와 탈퇴시 대표자 선정 건으로 개최됐으며, 교육관측이 대거 투표에 참여하면서 투표자 3061명에 탈퇴 찬성 2998표를 기록해 탈퇴가 결의됐다. 새로운 대표자로는 3004표로 이성곤 목사가 선출됐다.

이성곤 목사는 대표자로 선출된 후 강단에 올라 “하나님이 가장 바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이고, 해결을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는 자신을 어려서부터 키워준 교회와 신도들을 사랑하고, 모든 것은 법적인 절차를 따라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집권자인 본당측 남광현 목사가 회의를 진행하지 않은 것을 놓고 법정 소송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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