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신임대표회장
한장총 2021년 신년 하례식 및 제38대 대표회장 취임시기 열리고 있다. ©노형구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2021년 신년 하례식 및 제38대 김종준 신임 대표회장 취임식이 20일 오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다 같이 찬송가 28장 ‘복의 근원 강림하사’를 부른 뒤 이상재 목사(대신 총회장)가 기도하고 김희신 목사(피어선 총회장)가 사무에하 23장 3-5절을 봉독했다. 이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가 ‘장로교회여 일어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 목사는 “장로교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 머리로 삼는 것이다. 이들은 교회 왕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고 주장하며 감옥에서 순교하며 단두대에서도 목이 잘렸다. 약 1만 8천여 명이 희생당했다”며 “이런 장로교의 전통이 한국교회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 교계 안의 다툼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예배가 현재 초토화됐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왕으로 모시면 우리 한국교회가 봄의 풀처럼 다시 돋아날 것”이라며 “장로교회가 다시 일어나서 공교회성을 회복하자”고 했다.

한장총 신임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노형구 기자

이어 신년사를 전한 김종준 목사(신임 대표회장)는 “우리는 예배의 자유까지 찬탈당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보다 과학을 의지하는 인간의 교만 때문이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우리 부정을 회개하자. 교회 안의 탐욕주의, 교권주의 등 세상적 가치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자”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다. 예배 모임에 제한을 받지만 우리는 어려운 때일수록 모든 이에게 긍휼, 자비, 착함의 손길을 펴는 삶을 살자.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고 화합과 통합을 이루며 민족복음화라는 선교적 사명을 다하자. 코로나19로 불확실한 미래에 기도하면서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희망찬 새해를 이루자. 새해는 항상 기뻐하며 살자”고 했다.

이후 증경대표회장들의 새해 덕담이 이어졌다. 윤희구 목사는 “모든 장로교단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황수원 목사는 “하나님께 충성, 타인에게 겸손, 자신에게 진실이라는 표어를 내건 한장총의 역사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축원한다”고 했다. 송태섭 목사는 “개혁의 본질인 오직 은혜, 믿음, 십자가를 붙드는 올해 한장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곧바로 대표회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증경대표회장 박기수 목사가 신임 대표회장 김종준 목사에게 취임패를 증정했다. 김종준 목사는 취임사에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장로교 정체성을 회복하여 한국교회 대표 연합단체로 거듭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장총 신임대표회장
김종준 목사 ©노형구 기자

서기행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는 “가장 어려운 시절에 가장 큰 인물이 날 것인데 바로 김종준 목사님일 것이다. 모든 일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로 귀결되고, 평등·자유·구원 등 하나님 나라의 선포에 있다”며 “이 일을 감당할 사람이 김종준 목사님이다. 어린이 교육 선교만큼은 세계적인 성과를 냈기에, 다음세대에 큰 메시지를 낼 사람이 김종준 목사님”이라고 했다.

증경대표회장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엄신형 목사는 “하나님의 직책을 잘 감당하면 하늘과 땅에서 큰 상급이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김선규 목사는 “김종준 목사님은 예장 합동 총회장 시절에 목회적 차원에서 잘 결정을 내린 것을 목도했다. 한장총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채영남 목사는 “김종준 목사님은 13살에 신앙의 자유를 찾아 상경해 구두닦이 등을 했고, 단련된 영성으로 꽃동산교회를 개척해서 아이들이 수천 명 모였다고 한다. 한장총 대표회장에 김종준 목사님이 취임해서 축하드린다”고 했다.

한장총 신임대표회장
주요 참석자들이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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