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성탄은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이고 하나님 사랑의 확실한 표현입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예고합니다. 성령이 그대에게 임하시고, 더없이 높으신 분의 능력이 감싸 줄 것이니 태어날 아기는 거룩한 분이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마리아는 순종하였습니다. 보십시오, 나는 주님의 여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천사들이 아기 예수님의 탄생에 아름답게 노래를 부릅니다. 하나님께 영광! 사람들에게 평화! 여기는 하나님의 땅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천지창조 이전, 빛도 창조하시기 전,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둠이 깊음 위에 있을 때, 하나님의 영은 물 위에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혼돈과 공허를 덮으셨습니다. 어미 새가 새끼를 까기 위해서 계속 알을 품고 있는 모습입니다. 창조된 우주의 맥박이 계속 뛰었습니다. 나사렛 처녀 마리아를 하나님 창조의 기운으로 덮으시고 품으시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잉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마리아와 함께 하셨습니다. 위로를 기다리던 의인 시므온은 성전에 나아오는 아기 예수님을 안고 찬양하였습니다. “이는 이방 사람들에게는 계시하시는 빛이요,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눅2:32)

이 세상 가운데 있는 당신의 백성을 구하러 오셨습니다.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평생 죽음의 공포 아래에서 종노릇 하는 자들을 해방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신 우리에게 최고 선물의 날입니다. 예수님이 그 선물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영이 마리아와 함께 하시어 출생하셨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주 예수 나신 밤. 그의 얼굴 광채가 세상 빛이 되었네.” 가장 거룩하신 분이 밟으신 그 자리를 가장 비천한 자도 밟게 하옵소서. 크리스마스 나팔소리가 울려 퍼질 때 하나님의 자녀가 힘을 얻게 하소서. 하나님의 능력이 덮은 사람만이 받을 수 있고, 기뻐할 수 있는 행복한 성탄일 아침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0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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