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환기 시스템이 없거나 개조할 수 없는 경우
간단하고 안전한 대안…코로나 예방에 효과적
“안전하게 현장 예배드리는 데 도움 될 것”

코로나19가 최초 보고된 후 지난 11개월 동안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6,400만 명, 사망자는 148만 명에 달하고 있다. 확산세는 갈수록 빨라져 처음 1천만 명이 증가하는 데 걸린 기간이 179일에서 최근에는 16일로 단축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승인이라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도 들려오지만, 언제든 새로운 감염병의 등장과 대유행 가능성이 예측되면서 방역은 앞으로 일상화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가 비말(침방울)뿐 아니라, 숨을 쉬거나 말할 때 나오는 5㎛ 이하의 작은 수분 입자인 에어로졸을 통해서도 운반되는 것이 입증되면서 ‘환기’는 집단감염을 예방하는 중요한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건물이 실내 환기율에 비해 창문이 적고, 여름과 겨울 등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경우 잦은 환기가 냉난방 비용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김보성 보성테크닉스 대표, 정찬국 씨에스인트로 대표
김보성 대표(오른쪽), 정찬국 대표(왼쪽)가 TROX 공기 정화기를 사이에 두고 포즈를 취했다. ©이지희 기자

실내 환기 및 공조 구성품, 장치,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인 독일의 TROX(트록스)는 최근 코로나 감염 방지에 효과적인 공기 정화기를 개발했다. 실내 공기 흐름 분배 및 HEPA(헤파) 필터에서 수십 년의 경험과 폐 병원 연구소와 교류를 통해 얻은 최신 코로나19 연구 결과 등을 제품에 녹여냈다. 시간당 최대 1,600㎥(천장고 3m인 경우 약 30평)의 공기 중 바이러스를 99.95% 이상 여과할 뿐 아니라, 특허받은 이중 소음 차단 기능으로 컴퓨터 팬만큼 조용하고 평균 100W 미만(1,000㎥/h에서 0.095W)의 낮은 전력 소비를 자랑한다.

이 제품은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연구소(CAT GmbH)에서 생산, 검증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지난 10월 독일 보건복지부와 시장의 승인을 받고, 정부 지원으로 독일 내 학교, 어린이집, 요양원 등에 공급 중이다. 지난달부터는 전 세계 19개 직영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 공급됐다. 이를 발 빠르게 추진한 회사는 ㈜모듈택(대표 박영한), ㈜수산공조(대표 유철), 보성테크닉스㈜(대표 김보성), ㈜씨에스인트로(대표 정찬국)로, 모두 크리스천 CEO가 이끄는 회사라는 공통점도 있다. 총판은 모듈택이 맡았다.

지난달 25~27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 국제 치매 컨퍼런스 ‘데민시아포럼엑스(DFx) 코리아’ 전시회에 TROX 공기 정화기를 출품한 가운데, 27일 전시 부스에서 김보성 대표와 정찬국 대표를 만났다.

TROX 환기 기술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①독일 보건 복지부 장관, 총리가 폐 병원을 방문해 바이러스 연구진과 함께 TROX가 개발한 공기 정화기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②독일 함부르크 엘필하모니의 모든 콘서트홀에 TROX 환기 기술이 적용돼 있다. ③브라질 국립 경기장(사진) 등 브라질에 새로 지어진 월드컵 경기장에 TROX 환기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TROX

ㅡ실내 공기 전문 기업 TROX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김보성 대표=TROX는 1951년 설립돼 올해 70년을 맞이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전 세계에 19개 생산시설과 12개 연구개발센터, 5개 대륙 31개 자회사, 70개국 대리점이 있으며, 약 4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연 매출은 약 6억3천만 유로(약 840억 원)입니다. 30년 전부터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에 적합한 ‘Air-Water Induction(Chilled Beam)’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실내 공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실적과 경험,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기조화기술(HVAC·heating, ventilation, & air conditioning) 구성품을 제조하는데 △디자인 디퓨져류, 댐퍼류, 그릴류 △화재 및 연기 보호 시스템 △CAV(Constant Air Volume System, 정풍량), VAV(Variable Air Volume System, 가변풍량) 유닛 △LAB control 시스템(풍량 밸런스, 온도, 차압 제어) △필터 및 필터 유닛 △공조기 △환기팬 △Air-Water System(Chilled beam) 등의 제품 분야가 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공기 정화기를 개발했습니다. 브라질에 새로 지어진 모든 월드컵 경기장과 독일 함부르크 엘필하모니의 모든 콘서트홀에는 TROX의 환기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TROX 공기 정화기
TROX 공기 정화기 외관과 내부 모습.

ㅡTROX 공기 정화기의 원리와 장점이 궁금합니다.

정찬국 대표=우선 실내 공기를 기기 맨 하단 공기 흡입구로 끌어와 ePM1 85%의 프리필터를 통과시켜 미세먼지 등의 거친 입자를 분리합니다. 그리고 TROX가 개발한 고성능 HEPA H13 필터에서 에어로졸 입자를 99.95% 이상 걸러내,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 세균, 박테리아 등을 제거합니다. 이는 수술실 공기 정화에 널리 사용되는 TROX HEPA 필터 시스템을 적용한 것입니다. 나노 웨이브 V형으로 결합된 총 필터 면적은 기기당 47㎡로, 필터 교체 주기는 최소 2년 이상입니다.

여과된 깨끗한 공기는 머리보다 높은 2m 이상에서 특수한 디퓨져 구조에 의해 빠른 속도로 3방향 수평 배출이 됩니다. 고성능 팬은 하단 흡입구로 공기를 끌어오고, 상단에서 많은 공기를 수평으로 분산시키면서 실내 공기 순환을 촉진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현저히 줄입니다. 한 대의 장치로 식당, 회의실 등 넓은 실내 공간의 거의 모든 에어로졸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김보성 대표=연구소, 제약공장, 병원 등에는 클린룸 시설과 HEPA 필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 건물은 그러한 공조시스템이 없습니다. 이때 바이러스를 필터링할 수 없는 에어컨, 난방, 공기청정 시스템은 오히려 바이러스를 실내에 더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연구자들은 코로나19의 무기는 환기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TROX 공기 정화기는 복잡한 시공 없이 원활한 공기 흐름으로 실내에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으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집중력과 학습 효과, 생산성, 건강 유지에 유용합니다. 소음 때문에 환기기 쉽지 않은 콘서트홀, 신속하고 강력한 환기가 필요한 학교, 병원, 체육관, 헬스장, 교회 등 크고 작은 실내 공간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국제 특허를 받은 팬 앞뒤의 이중 소음 차단기를 사용하여 동급 장치 중 가장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에너지 효율적인 모터와 넓은 필터 표면으로 고성능에도 불구하고 낮은 전력을 소비하는 에너지 절감 제품인 점도 큰 장점입니다.

실내 공조 시장 선도 글로벌 기업 독일 TROX가 개발
2단계 HEPA 필터 시스템으로 바이러스 99.95% 분리
1시간 최대 1,600㎥ 공기 여과, 소음 적고 에너지 절감형
교회·사무실·카페·요양원·어린이집·학교·체육시설서 유용

ㅡ어떻게 국내에 신제품을 빠르게 도입하게 됐나요.

김보성 대표=저는 생명과학 바이오 분야의 세포배양 시스템 엔지니어인데, 우연히 실내 공기 전문 기업인 TROX와 인연을 갖게 되었습니다. 보성테크닉스는 2010년부터 TROX와 한국 공식 파트너가 되어 TROX사의 제품을 연구소, 제약공장, 병원, 초고층 건물 등에 공급해 왔습니다. TROX의 전문 분야인 클린룸 시설에서 청정도를 높이는 선회형 디퓨져, HEPA 필터, 클린 장비, 고성능 CAV, VAV 제어 장치를 통해 클린룸 차압 제어에 많은 납품 실적과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인 Air-Water Induction(Chilled Beam) 시스템을 세미나를 통해 소개하며 실적을 쌓아 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적으로 매우 힘듭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부터 학교에서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생들, 그 외 모든 분야의 종사자가 감염 위협 없이 안전하게 실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각 회사 대표가 마음을 모아 제품을 도입했습니다.

독일 TROX 본사와 많은 접촉을 통해 TROX 아시아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보다 한국에 더 빨리 제품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독일과 유럽에서 10월부터 공급됐으니 한국에는 아무리 빨라도 6개월, 혹은 1년 후 들여올 수 있는데 사전 준비가 되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더 많은 분이 TROX 공기 정화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가격도 유럽보다 저렴하게 책정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안전한 환경에서 예배드릴 수 있길 원합니다. 온라인 비대면 예배는 아무래도 교회에서 드리는 것만큼 마음에 편안함이 없습니다. 연세 드신 분들은 현장 예배가 더 절실하고요.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찬국 대표=교회에서 코로나 전파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 원합니다. 밀폐 공간에서 예배드리고 식사할 때 코로나 감염 지수가 높아지는데, 내부의 환경적 취약점을 극복하려면 이러한 기계식 환기 시스템이 절실합니다.

김보성 보성테크닉스 대표, 정찬국 씨에스인트로 대표
누구나 감염 걱정 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실내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크리스천 CEO들이 뜻을 모아 공기 정화기를 도입, 국내에 보급 중이다. 왼쪽부터 정찬국 대표, 김보성 대표. ©이지희 기자

ㅡ처음 TROX 공기 정화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땠습니까.

 

정찬국 대표=제품 크기가 생각보다 큰데요, 저도 처음 실물을 보기 전에는 일반 시중에 판매되는 소형 공기 청정기, 공기 살균기(UV 광촉매 또는 프라즈마), 벽에 부착하는 소형 살균 장치를 떠올렸습니다. 대부분 가정과 업무 공간에서 이미 디자인도 예쁘고 컴팩트한 소형 공기 청정기 1대씩은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식약청은 밀폐된 실내에서 코로나19의 감염을 줄이려면 1시간에 최대 5회 이상 환기를 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형 장치나 벽에 부착되는 살균 장치는 이 기준을 충족시키기가 어렵고,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이러스로부터 감염 노출이 되지 않으려면 머리 위 2m 이상의 높이에서 가장 이상적인 공기 흐름 및 분배로 빠른 공기 순환을 시키는 것이 최상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ㅡ제품이 어떤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까요.

정찬국 대표=교회, 사무실, 카페, 의료시설, 어린이집, 학교, 학원, PC방, 당구장, 피트니스센터, 콜센터, 판매점 등에서 유용할 것입니다. 제약공장이나 병원 음압 격리실 같은 공조시스템을 갖추고 바이러스를 제거하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기기가 필요합니다. 제품은 스탠드형(L, 최대 1,600m³/h), 스탠드형 또는 천장형(M, 최대 1,200m³/h) 등 총 3가지가 있습니다.

ㅡ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김보성 대표=㈜모듈택과 국내 총판 계약을 맺고 전국 대리점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쇼핑몰을 통해서도 소비자가 최상의 가격으로 TROX 공기 정화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국내외에서 경제가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고, 추운 겨울이 되면서 감염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환기 기술 전문가로서 모든 사람이 실내에서 바이러스 감염 걱정 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업무 및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코로나 #에어로졸 #김보성대표 #정찬국대표 #트록스 #TR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