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1년 전보다 53만4000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없이 '그냥 쉬는' 인구도 29만명 증가하며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 뉴시스
일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1년 전보다 53만4000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없이 '그냥 쉬는' 인구도 29만명 증가하며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 뉴시스

일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1년 전보다 53만4000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월대비 3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 충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경제활동 없이 '그냥 쉬는' 인구도 29만명 증가하며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쉬었음' 인구 3명 중 1명은 경제활동을 막 시작하거나 한창일 '2030세대'였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3만4000명(3.3%) 증가했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 4481만3000명의 37.6%에 달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는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말한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할 의사가 없이 쉬고 있는 인구로 전업주부, 연로자, 취업준비생, 진학 준비자, 구직 포기자 등이 대표적이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연령계층 구성비를 보면 60세 이상이 664만6000명(39.4%)으로 가장 많았다.경제활동을 막 시작하거나 한창일 20~30대 청년층의 비경제활동 인구가 역대 가장 많았다. 20대 251만2000명(14.9%), 30대 166만3000명(9.9%)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로 보면 가사가 597만4000명으로 35.4%를 차지했다. 재학·수강이 356만명(21.1%), 연로가 226만2000명(13.4%)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취업 준비는 8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취업의사가 없는 '쉬었음' 인구도 1년 전보다 28만9000명 증가한 246만2000명으로 2003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19.1%)와 60세 이상(38.1%)은 각각 1.8%p, 1.1%p 줄어든 반면, 20대(17.7%)와 30대(12.1%)는 각각 1.6%p, 0.7%p 증가했다. 3명 중 1명이 20~30대 청년층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젊은 세대에 더 크게 다가왔다.

'쉬었음' 인구가 급증한 것은 작년부터 이어진 고용 한파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으로 취업 시장도 얼어붙으면서 구직활동 자체를 포기한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는 몸이 좋지 않아서(37.8%),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20.0%),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3.6%) 순이다.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20.0%)는 전년동월대비 3.1%p 증가한 반면, 몸이 좋지 않아서(37.8%)는 3.9%p 하락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90만7000명(23.2%)로 1년 전보다 2.3%p 상승했다. 20대가 48.9%로 가장 높았고, 30대(39.3%), 40대(33.3%) 순이었다.

1년 이내 취업·창업 희망가자 구직·창업 준비 등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는 경우는 64.6%로 1년 전보다 3.4%p 감소했다.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주된 이유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71.6%), 자기 계발·자아 발전을 위해(18.6%),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하려고(4.7%) 순으로 높았다.

이들이 희망하는 고용형태를 보면, 임금근로자가 93.3%로 비임금근로(6.7%)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임금근로자를 희망하는 이들 가운데 72.6%는 전일제 임금근로자를 희망했고, 20.7%는 시간제 임금근로자를, 6.3%는 자영업자를 원했다.

시간제 근로 희망 구성비는 여성(30.2%)이 남성(9.2%)보다 21.6%p 높았지만 전년보다 여성 비율은 줄고, 남성 비율이 늘었다.

취업시 주요 고려사항은 근무여건(28.0%), 수입·임금 수준(25.6%), 자신의 적성 및 전공(24.5%) 순이었다. 취업 시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2.9%로 가장 높았으며 100만~200만원 미만도 32.2%로 나타났다. 300만원 이상은 16.6%였다. 남자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49.9%로, 여자는 100만~200만원 미만이 42.4%로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임금 수준을 희망했다.

1년 이내 창업 시 주요 고려사항은 수입(수익)이 41.13%, 적성 및 전공 24.4% 자본금 규모 및 성장 가능성 18.1%였다. 창업 희망 사유는 하고 싶은 업종이 있어서가 29.2%, 연령에 구애받지 않아서가 23.9%로 많았다.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이 어려워서도 17.7%나 돼 취업시장이 얼어붙은 탓에 창업을 고민하는 늘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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