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니스 노트르담 성당에서 3명이 흉기 살해된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명백히 공격받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24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니스를 방문해 이처럼 연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슬람 테러 공격"이라고 명시하면서 "프랑스는 우리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공격을 받는다면, 그건 테러리즘에 항복하지 않는 우리의 열망, 우리의 자유에 대한 가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프랑스 영토 전역에서 군 배치를 강화하겠다. 교회를 포함한 예배 장소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배치된 군인의 수는 현 수준의 2배인 7000명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29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니스 시내 노트르담성당 내부에 30대로 추정되는 한 무슬림 남성이 난입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여성 2명과 남성 한 명 등 모두 3명이 숨졌으며, 다수의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첫 번째 희생자는 아침 일찍 기도하기 위해 성당에 나온 70대 여성이며, 성당 내 성수(聖水)대 앞에서 목이 거의 잘렸다.

범인은 또 성당 내부에서 두 번째 희생자인 성당 경비원 40대 남성 한 명에게 마구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세 번째 희생자인 여성은 30대로 성당에서 몇 차례 흉기에 찔린 채 건너편 카페로 피신했지만 몇 분 만에 숨졌다.

용의자는 경찰 체포 과정에서 부상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은 이번 공격은 '테러리즘'이라고 밝혔다.

에스트로지 시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Allahu Akbar)"고 외쳤다.

프랑스 의회 의원들은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일분간 묵념했다.

최근 이슬람 세력과 프랑스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프랑스에서는 역사 교사 사뮈엘 파티(47)가 체첸 출신 난민에게 참수됐다.

파티는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다룬 만평 등을 보도한 후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를 당한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 사건을 학생들에 가르쳤다는 이유로 이슬람 단체의 위협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21일 파티의 국가 추도식에 참석해 "그는 테러리스트를 타파하고, 이슬람주의자를 굴복시키고, 자유로운 프랑스 시민으로 살고자 하는 열망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있는 프랑스 영사관에서 경비원을 흉기로 찌른 40대 사우디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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