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미
통일에 관한 곡을 만들기 위해 모인 ‘암미(AMMI)’ (왼쪽부터 이송, 정지연, 한별 씨) ©암미 제공

정지연 씨와 한별 씨가 탈북민인 이송 씨와 함께 ‘암미’라는 팀을 이루고 통일을 염원하는 곡 ‘꽃이 피는 노래’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이번 곡의 기획자인 정지연 씨를 포타미션(통일을 통한 열방선교단체, 대표 김영식 목사)에서 직접 만나 곡을 만들게 된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아래는 일문일답.

-AMMI(암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MMI(암미)는 '하나님의 백성(호세아 2:1)'이란 뜻의 히브리어로 남과 북 CCM Artist 팀 입니다. 저희 팀은 남한과 북한의 자매 셋이 크리스천과 통일이라는 주제로 함께 모였습니다.

올해는 6.25 전쟁 이 후 한민족이 둘이 된지 70년이 되는 해인데요. 암미는 복음통일과 희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남과 북 자매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노래한 팀입니다. 남과 북이 함께 노래함으로 ‘먼저 온 통일’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정지연, 이송, 한별님 소개 부탁합니다.

(정지연) “저는 총신대학교에서 교회음악과 성악을 전공했고 파트는 레쩨로 소프라노입니다. 현재 AMMI팀의 리더로 섬기고 있으며 작사와 보컬, 기획 및 제작을 담당하고 있고, 포타미션에서는 음악영역 사역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릴때부터 찬양을 좋아해서 어린이 성가대를 시작으로 찬양팀, 성가대 솔리스트, 지휘자 등등 항상 찬양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2017년도에 하나님을 깊이 만나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비전을 주셨습니다. ‘음악’으로 사회적 기업을 세우는 것입니다. 2019년 남서울은혜교회 통일선교위원회 부서에서 남과 북이 하나되어 노래하는 합창단 ‘하나콰이어’를 전체 디렉팅하게 되었고, 이 경험을 통해 남과 북이 주님 안에 하나되어 찬양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너무나 기뻐하시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제가 가진 ‘음악’이라는 달란트를 드려 하나님을 웃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또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남과 북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도다 (시편 23편 1~2)’ 이 말씀은 저의 인생에 부족함 없으신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어떤 상황과 문제 가운데서도 평안하며 사랑을 누릴 수 있다는 소망을 주는 말씀이라 그분의 풀밭에서 영원히 살아가고 싶은 제 평생의 소망으로 삼고 싶은 말씀입니다.”

(이송) “안녕하세요 저는 북한에서 태어났습니다. 현재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연기전공 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2018년도 추상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서 주연 배우로 출연했습니다. 암미팀에서는 작사와 보컬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 와서 기독교 대안학교 QT시간에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6년이나 지난 지금은 하나님과 함께 친밀한 관계를 누리고 있는데요. 그 느낌이 마치 연애를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하나님께서 아끼시고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 전도하며 중보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중보하는 개인과 가정이 하나님 안에서 변화되는 것을 보며 기도하는 기쁨을 맛보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저는 북한에서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어딜 가도 노래를 잘 부른다고 칭찬 받았습니다. 그런데 동국대학교 노래수업만으로 제 속에 노래의 열정을 뿜을 수 없었던 그때 ‘아버지 하나님 찬양이라도 마음껏 부르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몇 일 후 AMMI 리더 지연언니에게 전화가 왔고 하나님을 함께 찬양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해 주셨어요. 그때 저는 하나님의 기도 응답으로 믿고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암미의 멤버가 되었습니다.”

(한별) “안녕하세요 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한별입니다. 현재 상명대학원 뉴미디어 음악학과 작곡전공으로 재학 중 입니다. 저는 우리나라를 사랑하여 나라와 관련된 음악을 많이 만들어 왔습니다. 특히 통일에 관한 음악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암미팀의 작곡가로 섬기고 있습니다.

제가 찬양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1살 때, 바람이 부는 소리를 듣고 ‘바람의 속삭임’이라는 곡을 만들게 되면서 찬양 작곡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작곡이라는 것을 배우지 않은 그 당시 저는 늘 성전 앞으로 나아가 기도를 하며 주님께 지혜를 구하였고 그러다가 교회의 길다란 장 의자에 누워 잠들곤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어린 저의 모습을 주님이 기쁘게 받으셨는지 현재 저의 살아온 모든 삶을 주님이 보배로운 질그릇으로 단련시켜주셨던 것 같습니다.

요즘 저는 암미팀을 통해 더욱 신앙이 정결해지며 진정으로 찬양하는 훈련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 은혜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주님 앞에 아름답게 찬양하는 자녀이자, 암미팀의 작곡가가 되기를 원합니다.

5년 전, 통일을 위한 노래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곡을 쓰려고 앉았는데 머릿속에 이런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북한 땅과 남한 땅 사이에 낡은 저고리를 입고 38선 위에 앉아 울고 있는 한 소녀를 말입니다. 어쩌면 그 소녀는 가족을 잃어 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통일에 대한 소명과 비전이 늘 제 마음 속에 있었는데, 저와 너무나 비슷한 ‘암미’라는 팀을 만났습니다. 암미는 통일을 위해 음악인으로 살아가고 싶은 저의 소울메이트 같은 팀입니다.”

정지연 암미
통일에 관한 곡을 만들기 위해 모인 ‘암미(AMMI)’ 팀의 기획자 정지연 씨 ©조성호 기자

-암미의 첫 번째 싱글 ‘꽃이 피는 노래’는 통일을 노래한 곡인데요. 통일에 관한 곡을 만들게 된 특별한 사연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각자 통일에 대한 열망이 있는 상태에서 하나님의 정확한 타이밍에 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송이를 처음 본 것은 작년 여름 추상미 감독님의 ‘100초 영화’에서 였습니다. 송이는 배우로 저는 제작팀 스탭으로 출연해 처음 만나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악회 반주자를 찾던 중 송이의 소개로 만난 것이 한별 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 주신 두 동생 송이와 한별이와 만난 지 얼마 안되었지만 주님의 사랑 안에 신앙과 삶을 나누며 급속도로 친구가 되었고 이런 저희들끼리 통일에 대한 곡을 만들자는 마음은 처음부터 같았습니다. 모든 것이 놀라운 주님의 은혜입니다.
또 ‘꽃이 피는 노래’는 저 혼자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이미지 입니다. 저 혼자만 간직하고 있었는데 송이와 한별이를 만나면서 노래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반도에 꽃이 피는 이미지를 송이에게 설명한 후 송이가 기도하며 가사를 썼고 그에 맞춘 가사를 저도 함께 써 내려갔습니다. 그 후 한별이가 즉흥으로 멜로디 라인을 만들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저희 앨범을 내기 위해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주셨습니다. 프로듀서 성윤이를 통해 멋지게 편곡이 되었고, 믹싱 & 마스터링 엔지니어 주환씨를 통해 아름답게 음악이 완성되었습니다. 또 통일과 열방선교를 지향하는 ‘포타미션’을 통해 제작이 되었고, 포타미션 대표이자 저의 멘토 김영식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모든 길들을 순탄하게 열어 주셨습니다.

저희가 함께 주님께 기도하며 통일 후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 전체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곡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모두 복음 통일의 날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뮤직비디오는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AMMI의 ‘꽃이 피는 노래’는 AMMI & FOTA Missions를 통해 제작했습니다. 뮤직비디오는 CTS기독교방송국 <씨.씨.엠.> 프로젝트를 통해 CTS x 아티스트 콜라보로 제작하였습니다. <씨.씨.엠> 프로젝트와 AMMI(암미)는 뮤직비디오와 찬양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아름다운 영상미에 음악이 더해져 남과 북 두 사람이 환하게 웃으며 하나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또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이정연PD님과 프로젝트 총괄을 맡은 변준철PD님께서 애정을 갖고 함께 작업에 참여 하였습니다. “

-앞으로 활동 계획 소개해주세요.

“저희는 앞으로 통일에 관한 디지털 싱글 앨범을 계속 제작하고 발매할 예정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주시는 통일에 대한 비전과 마음을 음악을 통해 여러 컨텐츠를 통해 다양하게 나누고 싶습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서 현장사역을 많이 하지 못하고 있지만, 영상컨텐츠를 통해 여러분을 만날 계획입니다. 다음달 10월 중 전라도 광주의 북한학교에서 하는 토크콘서트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러주시는 곳에서 기쁨으로 저희 곡들과 은혜를 나누길 원합니다.”

-이송님이 추천하는 찬양과 성구 있으시면 소개해 주세요

“제가 추천하는 찬양은 ‘주는 나의 힘이요’라는 찬양입니다. 제게는 가족이 없고 형제도 없습니다. 제가 힘들고 외로울 때 오직 주만이 나의 힘이 되어 주시고 나의 위로가 되어주시고 피난처가 되어 주시기 때문에 이 찬양을 부르면 힘이 나고 좋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주일 예배를 드리기 어려운 순간이 왔습니다. 연기전공 특성상 공연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역대기 4:1)’ 이 말씀을 붙들며 주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연기학부 전체 동기들과 선배들, 교수님 앞에서 담대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해 주셨어요. 그래서 주일에 주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이 마음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암미
대한민국 정지연 씨가 탈북녀인 이송 씨와 만나 만든 통일에 관한 곡 ‘꽃이 피는 노래’ 앨범 재킷 ©암미 제공

-더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해주세요.

“남과 북이 함께 팀이 되어 노래하는 암미의 ‘꽃이 피는 노래’ 가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통일, 북한에 대한 이야기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로 느끼실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통일이 되면 북한 주민들과 이웃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 날이 오기 전에 우리가 통일에 대해 그리고 우리나라에 이미 살고 있는 탈북민들에 대해 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요즘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예배를 몇 달만 드려도 답답해지는데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은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하고 싶어도 평생 그럴 수 없는 땅에 살고 있습니다. 또 하나님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하고 수 많은 분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아랫동네 남한에서 마음껏 예배하고 기도할 수 있는 우리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마음으로 통일을 기도로 미리 준비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또 저희 음악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리스도 안에 선한 영향력이 끼쳐지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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