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소설 ‘해리포터’의 작가인 JK 롤링 ©방송 TODAY 영상 캡쳐
타고난 성은 바꿀 수 없다고 주장해 온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인 J. K. 롤링(J. K. Rowling)이 오늘날 성전환과 관련된 시술 관행이 곧 의료 스캔들로 이어질 것으로 경고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롤링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여러 트윗을 통해 성전환 치료와 관련한 정신과적 치료와 의료적 개입에 대해 조사한 케임브리지 코어(Cambridge Core) 저널의 한 기사의 링크를 공유했다.

롤링이 트윗한 글의 저자는 런던 소재 타비스톡 젠더 아이덴티티 개발 서비스(Tavistock Gender Identity Development Service) 소속 내부 고발자 2명이 보낸 편지를 인용, 회사가 진행하는 성전환과 관련된 임상 실태를 우려했다.

또한 저자는 글에서 “암울한 진실은 스캔들이 만일 터지면, 현재 이 운동(트렌스젠더 운동)을 응원하는 사람 중에 ‘우리는 알 수 없었다’고 당당히 주장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롤링은 이에 대해 “우리는 마치 의료 스캔들의 직전에 와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롤링은 지난 6월 생물학적 여성에 대한 인권을 주장하는 에세이를 발표, 남성과 여성이란 구분을 금기시하는 트렌스젠더의 성 관념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러자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의 두 주인공 배우인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을 비롯해 동성애 지지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 의학, 교육, 사회사업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성 정체성 이론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이후로 수천 건의 이메일을 받았다”며 편지에서 그들은 “모두 취약한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성전환 치료 관행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초, 리즈 트러스(Liz Truss) 영국 평등부 장관은 성 전환 의료행위에 대한 제한이 곧 제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녀는 지난 4월 성명에서 “성인들은 (자기 성 정체성)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의사결정 능력을 개발하고 있는 18세 이전에는, 미래에 후회할 지도 모를 그들의 신체에 대해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영국 국가건강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는 미성년자의 트랜스젠더 여부를 식별하기 위해 처방된 실험용 약이 “완전히 되돌릴 수 있다(fully reversible)”고 말한 기존의 주장을 삭제했다. 최신 지침에는 그러한 약물의 단기적, 장기적 효과의 영향을 알 수 없다고 기재되어 있다.

롤링은 이달 초에도 별도의 트위터를 통해 현대적 성전환 시술이 불임과 완전한 성기능 상실을 초래하고 있으며 최근 BBC 다큐멘터리는 타비스톡 센터를 조사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센터는 과거 성전환을 시술을 받았다가 다시 본래의 성별로 돌아온 피해자들이 낸 소송에 직면해 있다.

피해자들은 센터 측이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울 청소년들에게 신체에 미칠 영구적인 영향에 대한 충분한 설명없이, 호르몬 및 외과적 전환 시술을 서둘렀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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