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이동환 목사 회개 or OUT촉구 기자회견’을 개최
감리교평신도동성애대책위원회 등 4개 단체가 감리교본부 앞에서 이동환 목사 OUT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형구 기자

감리교평신도동성애대책위원회, 감리교바로세우기젊은목회자연대, 남선교회충청연회연합회, 감리교바로세우기청년연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원로목사회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감리회관 앞에서 이동환 목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먼저 박형권 장로(감평동대위 대변인)가 감리회평신도동성애대책위원회(위원장 민두식 장로, 감평동대위)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최근 동성애문제, 차별금지법 제정문제 등에 관한 이슈에서 ‘감리회 목회자들이 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평신도들은 가슴을 치며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이런 동성애를 인권과 차별금지란 이름으로 포장하여 대한민국 전국에서 퀴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행사에 경기연회 소속의 이동환 목사가 동성애자들을 축복하는 축복식을 집례했다”고 했다.

이어 “축복한다는 명분으로 죄와 죄악된 행동을 축복한 것이다. 감리회 교리와 장정을 위반하고 많은 교인들에게 실망을 준 이동환 목사는 즉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라”며 “성경 레위기 18장 22절에서는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라며 동성애는 가증한 일이라고 하셨다. 고린도전서 6장 9절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에서는 동성애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리회 교리와 장정은 일반재판법 제3조 8항에 ‘마약법 위반, 도박 및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라고 분명하게 동성애에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것을 불허한다고 명시했다”며 “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새물결) 일부 목사들은 ‘이 조항이 2015년 별다른 공론화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가됐다’고 주장하며 이동환 목사를 두둔하고 있다. 그러나 이 조항은 모든 공적 절차를 밟고 입법총회에서 최종 결정된 사항이다. 무엇보다도 마약, 도박, 동성애 문제가 공론화를 거쳐야 될 사항인지 스스로 자문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감평동대위는 “경기연회 자격심사위원회는 이동환 목사를 불러 사건의 개요를 듣고 회개하고 자중하기를 권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환 목사가 거절했기 때문에 경기연회 재판위원회에 회부한 것”이라며 “우리는 경기연회가 감리교회 앞에서 올바른 일을 했기에 적극 지지하는 바다. 하나님과 감리교회에 부끄럽지 않은 재판을 진행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7일 오후 ‘이동환 목사 회개 or OUT촉구 기자회견’을 개최
다수의 참가자들. ©노형구 기자

이어 탁동일 목사(감리교바로세우기젊은목회자연대 대표)가 감리교바로세우기젊은목회자연대(이하 연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2019년 8월 31일, 제 2회 인천퀴어축제에서 황망한 일이 일어났다. 퀴어축제에서 감리교회의 한 목회자가 축복식을 거행한 것이다. 동성애 반대에 가장 앞장서며 하나님나라를 외쳐야 하고 감리교회의 명예를 회복해야 할 감리교회 목사가 인천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거행한 것”이라며 “성경에서 동성애가 죄라고 말하는데, 교리와 장정에서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감리교회 목회자가 무엇을 축복하려는 것인가? 이동환 목사가 할 일이 과연 감리교회 목회자가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동환 목사는 감리교회가 목회자의 허물을 안기 위하여서 내민 손길을 거절하지 말고 하나님과 교회와 성도들 앞에 용서를 구하고 돌아오라. 만약 이동환 목사가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는다면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감리교회 교리와 장정의 법대로 분명하게 치리하라”고 했다.

또 손주은 대표(감리교바로세우기청년연대)가 감리교바로세우기청년연대(이하 청년연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퀴어축제에서 보았던 수많은 젊은이들은 실상 창조의 원형,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들은 웃고 떠들고 소리치지만 그들의 영혼은 사망의 멍에에 매여 부르짖고 있다”며 “그들에게는 도움이 필요하다. 누가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 의사, 사회학자, 심리상담가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위로해주는 것 같으나 결국 이용하기만 하는 동성애 운동가들은 더더욱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잃어버린 창조의 원형을 회복할 수 있다. 그래서 목사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동환 목사님은 정말 그들의 영혼을 사랑하는가? 사망의 멍에에 매여서 고통 받는 젊은이들이 불쌍하지도 않는가? 목사님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을 만났는가”라며 “동성애가 옳기를 바라는 인간의 욕망을 따라 인간이 원하는 대로 만든 하나님이라는 우상을 내려놓고 성경이 계시하시는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했다.

7일 오후 ‘이동환 목사 회개 or OUT촉구 기자회견’을 개최
청년들이 이동환 목사의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노형구 기자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동환목사 #인천퀴어축제 #축복식 #동성애 #감리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