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남양주충신교회 성도들이 기증 성경이 실린 컨테이너 앞에 서있다.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남양주충신교회 성도들이 기증 성경이 실린 컨테이너 앞에 서있다. ©대한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가 남양주충신교회(담임 안성덕 목사) 및 이 교회 김영례 권사와 왕보람 대표의 후원으로 부르키나파소에 <굴만세마어 성경>과 <어린이 불어 성경>을 보낸다. 이에 지난달 27일과 이달 4일 두 차례에 걸쳐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기증식을 가졌다.

김영례 권사는 인사말을 통해 "성경을 보내는 것이 선교사를 보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성경을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많이 전파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남양주충신교회 안성덕 목사는 ‘말씀공동체(느 8:1-1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안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 세계에 퍼트리고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앞당기겠다는 목적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믿기 때문에 그 말씀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살아나고 또 우리 한국교회가 말씀을 통해 세워졌던 것처럼, 전 세계 교회가 말씀 위에 굳게 서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부르키나파소 사람들이 가난과 이슬람의 핍박, 심각한 문맹 속에서 이 성경을 통해서 기독교 신앙을 가지게 되고 새로운 믿음의 영혼들이 많이 나올 줄로 믿는다”며 “부르키나파소에 성경을 보내는 사역에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는 아프리카 서쪽 내륙에 위치해 있는 작은 나라이다. 부르키나파소의 공용어는 프랑스어이지만 대다수는 아프리카 방언을 사용한다. 84개에 이르는 방언으로 의사소통이 쉽지 않으며 부르키나파소 사람들의 문맹률은 58.8%에 이른다(2018년 기준). 높은 문맹률로 경제 발전이 어려울 뿐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은 좀처럼 나아지기 어렵다.

구르마 부족은 주로 부르키나파소와 그 주변국에 거주하며 약 1백 75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굴만세마어를 사용하며 주로 농경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애니미즘을 강하게 믿고 있다.

또한 부르키나파소에서 14세 이하 인구는 전체 인구의 43.58%에 이른다. 하지만 사랑받고 꿈을 키워야 할 이 많은 어린이들은 어려운 경제 속에서 강제 노동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다.

성서공회 관계자는 “부르키나파소성서공회는 부르키나파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4개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활용해 글을 깨치고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굴만세마어가 사용되는 여러 지역에서도 문자 교실이 진행되고 있다”며 “또한 주일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성경을 구할 수 없는 어린이들에게 성경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김영례 권사, 왕보람 대표 그리고 남양주충신교회의 후원을 통해 구르마 부족에게 <굴만세마어 성경> 6,930부를, 주일학교 프로젝트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어린이 불어 성경> 3,072부를 보급할 것”이라며 “전달되는 성경을 통해 읽고 쓰는 기쁨을 넘어 복음의 감격이 전해지고, 어린이들이 성경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고 부르키나파소의 미래 세대에게 기독교 신앙이 전수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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