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주님의 자비로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구원하옵소서.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시어 사랑과 진리가 풍성하십니다. 죄를 지은 이스라엘에 심판의 채찍을 가하셨을 때도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부드러운 손길을 통하여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올리브기름을 상처에 바르듯 부드럽고 매끄럽게 저를 만져 주옵소서. 하나님은 긍휼의 하나님,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이 타락하여 하나님을 떠났고 주신 자비를 다 잃어버렸습니다. 무자비한 성품이 되어 하나님의 세계를 마구 파괴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자비의 마음을 회복하도록 가르치시고 깨우쳐 주옵소서. “우리 그때까지 십자가를 지고 주의 자비함과 은혜 널리 전파하세.” 날마다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은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해하려 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어 준엄한 주님의 자비를 보이셨습니다. 힘 있는 자들이 만든 법으로 힘없는 자들을 밟는 무자비함 때문에 나라가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세계가 파괴됩니다.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세계를 보며 더욱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합니다.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눅6:36) 고난 겪는 자, 가난한 자, 울부짖는 자에게 긍휼의 손길을 내밀게 하옵소서. 저희에게 자비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사랑할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데 그치지 말고 원수를 사랑하고 사랑할 수 없는 사람까지도 사랑하게 하옵소서.

큰아들은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받아 나가서 탕진하고 빈손으로 돌아온 동생을 못 마땅히 여겼습니다. 돌아온 아우를 보고 먼저 뛰어가 껴안고 우는 자비심을 갖게 하옵소서. 심판은 자비를 베풀지 않는 사람에게 무자비합니다.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나 속에 자리 잡은 이기심과 탐욕들이 사라지고 자비한 마음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생각하고 따지기보다 먼저 자비를 베풀게 하옵소서. 고난의 현장에 가서 돕는 일이 저에게 주신 의무입니다. 무조건 자비를 베풀겠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 저들이 절망에서 일어설 것입니다. 성령의 귀한 열매, 자비를 주렁주렁 맺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2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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