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협
 ©한가협

2025년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기념한 ‘제10회 디셈버퍼스트(DecemberFirst)’ 국제 행사가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한인교회에서 진행됐다. 하노이 한인교회를 비롯해 한국가족보건협회(한가협), 에이랩아카데미선교회(에이랩), 베트남다음세대지키기연합이 협력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 HIV 감염 예방과 중독 문제 대응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하노이 한인교회(담임 태원수 목사)는 현지 교민을 품는 대표적 복음공동체로 알려져 있다. 교회는 말씀 중심의 예배와 건강한 신앙 공동체 형성을 위해 힘쓰며, 지역사회 섬김에도 적극적이다. 이번 행사 역시 이러한 사역의 연장선에서 베트남 현지 교회 및 선교 단체와 손잡고 진행됐다.

행사 핵심 프로그램은 ‘청소년 HIV 예방 및 성가치관 교육 세미나’였다. 한가협·에이랩 공동대표 김지연 강사는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사와 성도를 대상으로 총 4회 강의를 펼쳤으며, 중독 문제를 다루는 현지 목회자 대상 포럼도 4시간에 걸쳐 열렸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과 토론의 열기가 이어져 현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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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에서는 온라인 음란물과 게임, 마약 등 중독 문제가 심화하고 있으며, 정신 건강 악화와 더불어 청소년 사이 HIV 신규 감염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번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다음 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한가협 관계자는 “청소년 보호는 곧 국가 안전망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양국이 협력하여 미래 세대를 세우는 국제 연대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태원수 목사 또한 “현지 원어민 목회자 30여 명이 적극 동참해 의미가 더욱 깊었다”며 “앞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전체에 선교적 논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다음세대지키기연합 김영신 대표는 “한국에서 배운 성가치관 교육을 에이즈·중독 예방 교육과 결합하니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호치민 지역에서도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이 성경적 성 가치관의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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