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시애틀 시호크스의 라인배커 어니스트 존스 선수
NFL 시애틀 시호크스의 라인배커 어니스트 존스 선수. ©Screenshot/YouTube/Seahawks Press Pass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NFL 시애틀 시호크스의 라인배커 어니스트 존스 선수가 최근 자신의 신앙을 다시 회복했다며 깊은 기쁨을 드러냈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는 팀의 승리와 개인적인 변화가 신앙의 재확인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하며 선수 생활과 삶 전반에 걸친 변화를 언급했다.

존스는 지난 30일 팀의 공식 X 계정에 공개된 영상에서 락커룸 연설을 통해 올 한 해 여러 난관을 겪어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느 순간 스스로가 "막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삶 속에서 무언가 비어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빈자리'가 바로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시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신앙적 회복 과정을 담담하게 전했다.

존스는 신앙의 회복이 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가진 것을 보라. 진짜가 무엇인지 보라"고 말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 순간 동료 선수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의 고백에 화답했다. 존스는 "인터셉션보다 더 큰 일이다. 나는 다시 내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되찾았고, 여기 내 형제들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금빛 십자가 목걸이를 가리키며 그동안 겉으로는 기독교 신앙을 드러냈지만 실제 삶에서는 그렇게 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주 시간을 따로 내어 다시 내 삶을 예수 그리스도께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것에 감사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내 삶에서 잃어버렸던 조각을 되찾았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조각'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예수 그리스도, 내 주님"이라고 단호히 답했다.

존스는 이번 주에 무엇이 자신을 다시 신앙으로 이끌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마음속에서 강한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확신이 나를 이끌었다"며,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또 하나님이 자신을 어떤 존재로 부르셨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식축구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이었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땅을 떠난 후 사람들은 무엇을 기억할까. 사람들이 당신을 신뢰할 수 있었는가. 당신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었는가"라고 되물었다.

리더로서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왜 중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그것이 내게 전부"라며 "내 아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바로 그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팀 내 리더십뿐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그 가치를 실천하려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존스는 연설과 인터뷰에서 올해 겪은 어려움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의 X 계정 상단에 고정된 글을 통해 최근 부친을 잃은 깊은 슬픔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보고 싶다. 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했지만,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셨다. 시간이 필요하다. 아프다. 편히 쉬시라"는 글을 남겨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상실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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