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AI를 이용한 토론

#8장면: 진화론적 관점의 AI 답변

허정윤 박사
허정윤 박사

진씨: 아래의 글을 진화론적 관점의 AI 답변이라면서 올렸다. 이때부터 AI를 이용한 토론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미시진화(소진화)는 인정하지만, 거시진화(대진화)는 불가능하다”는 창조론자의 관점에 대한 반론

이 문제는 과학계에서도 수십 년간 핵심 논의 주제였고, 현재는 생물학·유전학·화석학·분자생물학 등 여러 독립된 연구 분야의 증거들이 서로 일치하며 거시진화를 지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과학적 근거들

1. 유전학적 증거 – “종 사이의 연결은 DNA가 보여준다”

과거에는 형태(뼈, 화석)로만 추론했지만, 이제는 DNA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과 침팬지의 유전체는 약 98.8% 동일

인간 염색체 2번은 침팬지의 2A, 2B 염색체가 머리끝끼리 융합된 흔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 융합 흔적에는 두 개의 텔로미어와 비활성화된 중심절 구조가 남아 있습니다. → 실험적으로 “인류와 유인원 조상이 분리된 시점의 유전적 사건”임이 확인됩니다.

비활성화된 **공통 유전자(위유전자)**들도 같은 위치에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과 고래, 말 모두에서 비활성화된 비타민 C 합성 유전자가 있습니다. 공통 조상에서 기능을 잃은 뒤 그대로 전해진 흔적입니다.

이러한 유전적 흔적은 “조작”이 아닌, 수백만 개의 염기서열 비교에서 수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패턴으로 나타납니다.

2. 화석 기록의 연속성

“화석들이 추론에 맞춰 배열된 것”이라는 비판은 이해할 만하지만, 실제로는 시간 순으로 층위가 정확히 일치하는 연속적 화석 기록이 있습니다.

어류 → 양서류로의 전이: 틱타알릭(Tiktaalik) 화석은 물고기 지느러미와 사지형 골격이 절묘하게 중간 형태로 나타납니다. 예측된 지층(3억7천만 년 전 북극 지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파충류 → 조류로의 전이: *시조새(Archaeopteryx)*는 깃털과 날개를 가진 파충류형 골격을 가집니다. 이후 발견된 Anchiornis, Microraptor 등은 그 사이 형태를 메꿉니다.

포유류의 고래 조상: 파키세투스(Pakicetus) → 암불로세투스(Ambulocetus) → 바실로사우루스(Basilosaurus) → 현대 고래

각 단계에서 다리, 귀 구조, 척추가 서서히 수생 생활에 적응한 흔적이 층위 순서대로 나타납니다.
이들은 “현대인의 뼈를 재배열한 것”과 달리, 지층 연대·화석 형태·유전 정보가 모두 일관된 방향으로 변화를 보입니다.

3. 돌연변이와 진화의 관계

“돌연변이는 질병이나 결함일 뿐 진화를 일으키지 못한다”는 주장은 과거에는 일리 있었지만, 현대 유전학은 다르게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돌연변이는 중립적이거나 미세한 영향을 주며, **자연선택과 유전자 중립 부동(genetic drift)**에 의해 유리한 돌연변이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새로운 효소 기능, 내성, 색깔, 행동 등이 유전자 돌연변이의 누적으로 실험적으로 관찰됩니다.

세균의 항생제 내성: 특정 돌연변이가 항생제의 표적 단백질 구조를 바꿔서 내성을 만듭니다.
렙키 랩(Lenski) 실험: 1988년부터 70,000세대 이상 관찰된 대장균 집단 중 일부는 **새로운 대사 능력(시트르산 이용)**을 획득했습니다. 이건 ‘질병’이 아니라 ‘새로운 기능의 획득’입니다.

4. “대진화”는 미시진화의 누적 결과

“대진화”는 별개의 과정이 아닙니다. 소진화(유전자의 변화)가 장기간 누적되면, 유전적 격리와 새로운 종의 출현이 일어납니다. 이건 실험실과 자연에서 모두 관찰되었습니다.

파리(Drosophila) 실험에서, 40세대 정도의 세대 분리 후 교배 불능 집단이 생김 → 새로운 종의 탄생

갈라파고스 핀치새: 몇십 년 간의 관찰에서 부리 형태, 먹이 습성의 변화가 실시간으로 새로운 종 분화로 이어짐이 확인됨.

5. 결론적으로

DNA, 화석, 생리학, 실험진화, 생태학적 관찰이 서로 독립적으로 일치합니다. 다윈은 단지 추론을 제시했지만, 현대 진화론은 분자생물학적 데이터로 실증적 기반을 갖췄습니다. 따라서 “대진화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현재 과학계의 광범위한 증거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9장면: 창조론적 관점의 AI 반론

창씨: 진씨가 진화론 관점에서 AI를 이용하여 제시한 앞의 주장에 대해 창씨 역시 AI를 이용하여 창조론적 관점에서 답변하는 반론을 제시했다.

1. 유전학적 유사성 – “DNA가 공통조상을 보여준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유사성은 공통 설계의 증거일 수 있음: 사람과 침팬지의 유전체가 유사하다는 사실은 ‘공통조상’뿐 아니라 ‘공통 설계자’에 의한 유사한 기능적 구조 설계로도 설명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엔진이 유사하다고 해서 하나가 다른 것에서 진화했다고 보지 않듯이, 생물의 유사성도 설계적 목적에 따른 것일 수 있습니다.

염색체 융합 주장에 대한 반론: 인간 염색체 2번의 융합 흔적은 해석의 문제입니다. 일부 창조론자들은 해당 구조가 실제 융합 흔적이 아니라 원래부터 그렇게 설계된 것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기능적 중심절이 존재하고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유전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진화 흔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위유전자(비활성 유전자)의 존재: 기능을 잃은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은 오히려 ‘타락한 창조 세계’ 또는 ‘유전적 퇴화’의 증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창조론은 완전한 창조 이후 인간의 타락과 자연의 저주로 인해 유전적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2. 화석 기록 – “중간종이 존재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중간종의 부족: 진화론은 수많은 중간종이 존재해야 한다고 예측하지만, 실제로는 극히 일부만 발견되며, 대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조새는 조류가 아닌 공룡으로 재분류되었고, 틱타알릭 역시 완전한 양서류로 보기 어렵다는 반론이 있습니다.

화석의 불연속성: 대부분의 화석은 갑작스러운 출현과 형태의 안정성을 보여주며, 점진적 변화가 아닌 ‘종의 폭발적 등장’을 보여줍니다. 이는 ‘캄브리아기 폭발’ 같은 현상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지층 해석의 문제: 지층의 연대는 방사성 동위원소 측정에 의존하지만, 초기 조건과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절대적 기준으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창조론자들은 대홍수와 같은 격변적 사건이 지층 형성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3. 돌연변이 – “진화를 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돌연변이는 대부분 해롭거나 중립적임: 유익한 돌연변이는 극히 드물며, 복잡한 기능을 창출하기보다는 기존 기능을 손상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생제 내성은 생존에 유리할 수 있지만, 이는 ‘정보의 획득’이 아니라 ‘기존 기능의 손실’로 보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Lenski 실험의 한계: 시트르산 대사 능력의 획득은 기존 유전자 조합의 재배치일 뿐, 새로운 복잡한 기관이나 종의 출현과는 거리가 멉니다. 창조론자들은 이를 ‘미시적 변화’로 인정하되, ‘대진화’로 연결되는 증거로 보지 않습니다.

4. 대진화 – “미시진화의 누적 결과”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

종의 경계는 명확함: 파리 실험이나 핀치새의 변화는 ‘종 내 다양성’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진정한 ‘새로운 종’의 출현이라기보다는 기존 유전자의 발현 변화일 수 있습니다.

유전적 격리 ≠ 새로운 복잡성: 유전적 격리는 생식적 분리일 뿐, 새로운 기관이나 기능의 창출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창조론은 ‘종류(kind)’ 내에서의 다양성은 인정하지만, 종류 간의 변화(대진화)는 부정합니다.

결론

창조론은 유전적 유사성, 화석, 돌연변이, 종 분화 등의 현상을 공통 설계, 격변적 사건, 유전적 퇴화, 종류 내 다양성으로 해석합니다. 진화론의 해석은 전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창조론은 ‘설계자’의 존재와 목적을 중심으로 세계를 이해합니다. (계속)

허정윤 박사(알파와 오메가 창조론 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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