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 간증
배우 이성경 씨가 2018년 12월 23일 오륜교회 대학청년부 새생명축제에서 간증을 했다. ©오륜교회 영상 캡쳐

지난 봄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흉부외과 펠로우 2년차 차은재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성경 씨가 2018년 12월 23일 오륜교회 대학청년부 새생명축제에서 했던 간증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이성경 씨는 이날 간증에서 극적으로 모델이 된 과정과 배우 활동을 하며 어려움을 겪고 회복한 과정에서 만난 하나님을 전했다.

이성경 자매는 모델이 된 과정을 나눴다. 이 자매는 “7살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피아니스트 꿈을 꾸고 입시를 준비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슈퍼모델 공고를 보시고 슈퍼모델을 나가라고 하셨다. 당시 ‘내가 왜 나가지? 키 180 넘는 사람들이 하는 거 아닌가? 나 대학 가야 되는데 엄마 아빠가 왜 그러지’라고 생각했다”며 계속 권유하셔서 서류 통과하면 해보겠다고 했다. 2천 명 중 2백 명만 뽑히니 당연히 안된다고 생각했다. 서류에 경력이 없어 아무것도 쓸 수 없었는데 서류에 합격했다. 그리고 본선에서 상을 받으며 슈퍼모델이 됐다”고 했다.

이어 “수상자들이 1년 후 아시아 4개국의 수상자들과 다시 한번 경합을 하는 아시아 대회가 있었다. 그때 기도에 혼란이 있었다. 1등이 안 되고 특별상을 받아 내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몰랐다”며 “그래서 목사님을 찾아갔다. 어떤 목사님은 믿고 바라보고 기도하라고 하시고 어떤 목사님은 뜻과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다 맡기라고 하셨다. 고민하던 중에 목사님이 웃으면서 ‘성경아 1등 하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지? 그런데 1등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는 없니"라고 물으셨다. 그래서 1등 하지 않아도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 씨는 “그때 어떻게 기도했냐면 ‘하나님 1등은 제가 하고 싶었어요.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었지만 제 욕심도 섞여 있었어요. 그리고 세상이 봤을 때 그 1등의 자리는 영광의 자리일지 모르겠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중요한 일이 아니니 지금 이 시간 제 욕심 다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저는 이 참가자 중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 것만큼은 1등 할래요. 저는 근데 그렇게 잘 못 하니 잘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다”며 “꿈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친구들이 모이는 경쟁의 자리다 보니까 너무 힘들고 치였다. 그래도 모든 일정과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영광 돌리는 것은 1등이 되기 위해서 그렇게 붙잡고 노력했다. 아시아 태평양 대회는 SBS에서 생방송으로 대회를 중계했는데 생방송을 앞두고 무대 뒤에서 경쟁자 언니들 1명씩 손을 잡고 기도했다”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께, 하나님 오늘 대회 하나님이 기뻐 받아주시고, 제가 워킹할 때 넘어져도 되고 대회 실격 되어서 못 나가도 괜찮고, 10년 넘게 쳐왔던 피아노도 관두고 모델이 됐는데 하나님이 더 힘들고 제가 원하지 않는 직업으로 가라 하셔도 하나님이 기쁘시면 할게요. 그게 제 꿈이라는 고백이 나왔다”며 “제 스스로 이런 고백이 우러나왔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신기했다. 그리고 순위권이 아닌 상중 가장 높은 상을 받았다. 정말 감사했다. 피아노 준비하는 학생일 뿐이었는데… 제가 모델 일을 하며 어디에 물어볼 사람이나 도움을 줄 사람도 없었고 꾸미는데 필요한 금전적인 부분도 없었다. 모델 쪽에 대한 지식도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저희 가정이 할 수 있는 건 합심해서 기도하고 가정 예배드리는 것이었다. 왜냐면 저희 가정이 되게 어려웠다. 어렸을 때 집이 가난해서 10평도 안 되는 곳에서 네 식구가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다. 아무것도 없었지만, 은혜로 모델이 되었다”고 했다.

이후 이성경 자매는 배우 데뷔 후 신앙이 흔들리고 방황했던 때를 나눴다.

이 씨는 “은혜로 모델이 됐지만, 저도 여러분과 똑같이 방황하고 똑같이 흔들렸다”며 “모델 활동할 때는 주일날 스케쥴을 잡지 않고 예배를 행복하게 했지만, 배우 일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스케쥴 때문에 교회를 못 나가는 상황이 생겼다. 예전에는 영상으로라도 예배드리고 QT를 했는데 어느 순간 너무 지쳐 예배가 그냥 형식적으로 변하고 겨우 예배에 참석했다. 믿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세상의 화려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다 보니까 제 상처나 아픔들을 사람들에게 위로받으려 하고 제 미래를 제 생각과 경험으로 만들어 가려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사랑했던 것들과 끊어지고 잃게 되는 순간이 왔을 때는 죽을 것같이 아팠다. 내가 왜 살지 사는 것도 힘든데 왜 긍정적인 이유를 갖다 붙여 가면서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도 했다”며 “작년(2017년)에 제가 미국 매체와 인터뷰를 한 후 인터뷰 내용이 와전되어 굉장히 안 좋은 기사들을 많이 마주했다. ’사람이 욕을 그렇게 먹을 수도 있구나‘ 하고 느꼈다. 댓글뿐만이 아니라 온갖 기사들이 쏟아졌다. 너무 힘들고 무섭고 억울하고 그 상처 때문에 힘들었다”고 했다.

이 씨는 “그때가 고난 주간이어서 새벽기도를 갔다. 특별 새벽기도 기간에 김은호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가 하지도 않은 것에 억울하게 오해받고 그것 때문에 핍박받고 상처받을 때 있지 않습니까? 이 말을 듣고 너무 내 상황이라 뜨끔했다. 이어 목사님이 나의 침묵함으로 하나님의 의가 드러난다면 예수님처럼 침묵하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침묵하는 게 왜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설교가 끝나고 하나님께 제가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침묵하겠다고 기도했다. 그리고 제 침묵이 왜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건지 알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가서 지쳐서 누워있었을 때, 문득 우리의 죄를 대신하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이 온갖 재판과 고난을 받으셨는데 그 이유가 저 때문이고 재판에서 짓지도 않은 죄를 사람들이 뒤집어씌우고 욕을 하고 돌을 던지고 침을 뱉고 죽기까지 하셨다”며 “나는 기사 잘못 나와서 욕 바가지로 먹는 것도 힘든데 예수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 라고 대입됐다. 이게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구나 하는 깨달음이 와서 마음이 평안해졌다”고 했다.

이 씨는 “이후에 엄청난 축복이 온 게 아니라 또 일이 터졌다. 전에 생각지 못한 실수나 경솔했던 행동들까지 와전되고 부풀러 져서 논란이 됐다. 너무 힘들었다. 그 당시 처음 영화 촬영을 시작하는 때였는데, 일부러 더 밝은 척을 했다. 그 당시는 괜찮은데 지나가고 나니 공황 상태도 오고 아침까지 잠이 안 왔다. 모든 게 저를 누르는 거 같았다”고 했다.

이 자매는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회복하게 된 계기를 나눴다. 이 씨는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제가 사랑하는 ‘로코베리’의 로코(오지연) 언니가 저한테, ‘성경아 예배를 회복해야 해. 믿는 사람들 힘써 모이라 하셨어! 공동체 안에 들어와’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그 말에 저는 알아요. 아는데 지금은 제가 그럴 힘이 없다고 했다. 준비가 되면 하겠다고 했다. 그때 로코 언니가 힘이 드니까 하나님이 힘써 모이라고 하셨잖아라고 했다. 힘써서 나오라는 말에 꽂혔다. 하나님이 그 힘이 드는 일을 힘써서 하라고 하시는구나 하고 스케쥴이 있어서, 마음의 준비가 안 돼서, 낯 가려서… 여러 가지 일로 미뤄왔던 예배와 공동체에 모이는 것에 힘썼다. 모임에 와서 민망하고 뻘쭘하지만 세 번만 와보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렇게 예배가 회복되고 믿는 사람들 가운데 모이면서 제가 회복이 됐다. 세상을 만드시고 세상을 이기신 하나님께서 어떤 상황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고 그 하나님이 나를 이끄시고 내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길 바라신다고 하신다. 그러니 두려울 때도 이 말씀 하나 붙잡고 일어나게 됐다”고 했다.

이 씨는 “제 직업이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직업이다 보니 작은 행동과 말 하나에 너무 조심스럽다. 그런데 하나님이 저를 이 자리에 세우신 건 이 일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고 누군가에는 위로가 되고 하시길 원하시는 것 같다. 누군가의 꿈이 되고 또 누군가에겐 자극이 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원하신다는 걸 안다”며 “제 직업적인 꿈과 별개로 비전이 있는데 이건 모델을 할 때 하나님이 주셨던 비전이다. 제가 어느 자리에 서 있든 그 자리에서 단 한 명의 손이라도 잡고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고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마음 아픈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에게 내가 손잡아주고 옆에서 중보 하고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게 제 비전”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받은 물질, 건강은 하나님이 한순간에 가져가실 수도 있다. 그래서 이건 제게 맡겨두신 거고 이것을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분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생각나시면 기도해 달라”며 간증을 마쳤다.

이어 그는 Can't Live A Day(주 없이 살 수 없네)를 특송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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