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실험실 유래설과 관련해 "확실성은 없다"(We don’t have certainty)라면서도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6일(현지시간) 청사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실험실 유래설에 관해 이같이 말한 뒤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중대한 증거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전날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실험실 유래설 대신 자연발생설에 무게를 실은 데 대해서는 "밀리 의장의 발언을 봤다"라면서도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행정부 내 모든 이들이 말해온 것과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본다"라고 강변했다.

그는 이어 "정보당국은 여전히 바이러스가 정확히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규명 중"이라며 "정말 빠르게 이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 중국 공산당이 그들 의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약속한 일을 할 수 있다"라고 발언, 중국이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에겐 아직 필요한 샘플이 없다. 우리는 아직 (진상에) 접근할 수 없다"라며 "그들(중국)은 계속 불투명하게 굴고, 우리 연구진과 전염병학자들이 필요로 하는 중요한 정보에 대한 접근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래서 최초 감염자와 시작점에 관한 세부적 지식은 오로지 중국 공산당만이 보유하고 있다"라며 "중국 공산당은 세계를 호도했다. 즉, 그들은 더 많이 알았으면서도 이를 공유하지 않았다. 그들은 국제보건규칙(IHR)상 그렇게 할 의무가 있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친중 행보'라는 비판을 받아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을 향해 "미국이나 호주, 다른 국가처럼 우리가 여전히 필요한 답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점을 우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울러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우한 연구소 상대 공식 자료 요청을 주문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간 많은 공식 요청이 있었다"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 정보에 관해 공식 요청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실험실 발생설에 관해 '확실성' 면에선 다소 거리를 뒀지만, 이날 브리핑 초반부터 "아이펀 우한중심병원 응급병동 의사가 인터넷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 관해 정보를 공유한 지 128일이 됐다"라는 공세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실태를 알린 뒤 사망한 우한 의사 리원량을 거론, "리 박사는 아이 박사의 보고서를 동료들과 함께 온라인에 공유했다"라며 "다음 날인 12월31일 우한 현지 보건 당국자들이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 수십 명을 치료 중이라고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그리고 며칠 뒤 중국 당국자들이 리 박사와 다른 7명을 '인터넷에 허위 주장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구금했다"라며 "그들은 알고 있었다. 중국은 전 세계 수십만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들에겐 선택지가 있었다. 하지만 그 대신, 중국은 우한에서의 발병을 은폐했다"라며 "중국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월3일 바이러스 샘플 파괴를 지시했다. 중국은 경고를 제기한 용감한 중국 시민들을 '실종시켰다(disappeared)'"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난영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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