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허들 경기 달리는 생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의 장애물을 넘으면 또 다른 장애물이 기다립니다. 다윗이 왕이 되자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잡으러 왔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또 아뢰니”(대상14:14) 이 국면에서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다윗에게도 계속되는 장애물이 있어,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다윗이 장애물들을 이겨내고 가장 위대한 왕, 이스라엘을 가장 번영케 한 왕이 된 데에는 하나님께 또 여쭙고 또 여쭙는 배경이 있었습니다. 인생에 허들이 있고 그때마다 하나님께 아뢰는 그 태도를 본받게 하옵소서. 나의 소원, 내 생각을 말씀드리지 말고 하나님의 생각을 묻는 몸가짐을 끊임없이 갖게 하옵소서. “걱정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저도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뜻을 언제나 묻게 하옵소서. 내 뜻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이 내 삶에 이루어지는 것이 절대 훌륭하다는 것도 모르겠습니까? 다윗은 여쭈었고 하나님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올라가거라. 내가 그들을 너의 손에 넘겨주겠다. 하나님께서 블레셋을 물리치게 하셨고 더하여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널리 알려져 나라들이 다윗을 두려워하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성공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때마다 물었고 하나님 말씀대로 시행했을 뿐입니다. 능력과 지혜의 하나님께서 저와도 함께 하시옵소서. 저로 실패하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실력도 가진 것도 많아 대단하다 싶겠지만, 어떻게 하나님과 감히 비교할 수 있습니까? 자기 능력이 얼마나 대단하냐가 아니라 얼마나 하나님을 의지했느냐에 따라 탁월한 생애를 살 것입니다. 저를 붙드시어 능력을 갖게 하옵소서. 저의 미래가 변화되게 하옵소서. 제가 얻지 못하는 까닭은 하나님께 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구해서도 얻지 못한다면 욕정을 채우려 잘못 구했기 때문입니다. 기도로 시작하겠습니다. 다윗처럼 하나님께 또 아뢰어 삶의 장애물들을 하나씩 넘게 하옵소서. 소망의 나리꽃을 늘 하나님께 드리며 살아가는 사람들 앞에 활짝 피어나게 하옵소서. 매일매일 예수님 품에 안기어 하나님께 아뢰면서 말씀 따라 참된 위로 얻으며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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