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죄 대안마련, 무엇이 쟁점인가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 ©기독일보 DB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이명진 소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이 13일 펜엔드마이크TV의 ‘펜엔뉴스’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치권이 연이어 예배 자제를 압박한 데 대한 의견을 말했다.

이 소장은 “크리스천으로서 모멸감과 큰 분노가 이르는 발언이었다. 분명 종교탄압이고 정교분리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자유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이렇게 무지한 발언을 함부로 할 수 있는지 참 충격이다. 크리스천으로서 모멸감과 분노를 느끼는 건 (그런 발언들이) 크리스천의 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이라며 “폐렴에 걸리면 산소공급을 못해 질식해 죽는 것이다. 크리스천에게 예배는 산소와 같다. 절대적인 가치를 침범하는 것에 대해서 크리스천들은 분노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 소장은 또 “이미 WHO에서 팬데믹을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생활의 일부가 제약을 받는 게 사실 ”이라며 “이미 자가격리를 하거나 격리 치료를 하시는 분들도 있다. 백화점이나 극장도 폐쇄조치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맞는 단계적인 조치를 종교계에 부탁했더라면 큰 문제가 없다. 그런데 기준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법해석이나 적용을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무리하게 막말을 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현명한 정치인이라면 종교계에 부탁을 할 것이다. ‘종교계 여러분 나라가 이렇게 위험한 시기가 됐으니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이렇게 부탁하는 것이 현명한 정치인의 그런 행동이 아닐까 생각 된다”고 했다.

또 “조건부로 허용한다고 하는데 예배를 조건부로 하고 말고가 어디 있는가, 그건 말이 안되는 소리”라며 “누가 그분에게 그런 권한을 줬나. 이번 행태를 보면 꼭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바로왕이 막으려고 갖은 수를 다쓰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소장은 “코로나19는 메르스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도 나오고 있다. 지금 교회는 이런 일이 일어나자 마자 선제적으로 인터넷예배를 해 감염되지 않도록 했고 모든 교인들이 주일예배를 위해 6일을 준비한다. 감기기운이 있거나 열이 나거나 그러면 남한테 피해를 줄까봐 예배를 집에서 인터넷으로 드리고 있다”고 했다.

또 “며칠 전 광주시 지자체장이 많은 교회 앞에서 예배를 드리지 말라고 시위를 했다고 한다. 주 5일 8시간 씩 일하는 시청에 비해 교회는 한 시간 예배를 드리고 식사도 같이 하지 않는다”며 “이런 정치 선동은 앞으로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rdd0tbkPLw4&t=1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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