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위하여' 학업에 열중하다 보니 성적 올라
고3 때에도 새벽기도·주일성수·매주 금요 전도에 참여

 

빛의자녀학교
지난 2월 열린 빛의자녀학교 졸업식에서 고등학교 과정인 사관교육과정 최고학생상을 받은 강신의 군이 간증하고 있다. ©빛의자녀학교

시간과의 싸움이 관건이라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은 일 년 내내 하루를 새벽예배에 참석해 말씀과 기도로 시작했다. 주일에는 청소년부 예배부터 4부 예배까지 드렸다. 매주 금요일이 되면 학교 친구들과 자발적으로 전도를 나섰다. 신앙 열정이 남달랐던 수험생은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다부지게 말했다. "선생님, 저는 고등학생 시절에 신앙을 내려놓고 입시에만 전념해야 좋은 대학을 간다는 말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기독대안학교를 졸업해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세계 복음화의 과업을 이룰 '7천 선교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기독대안학교 빛의자녀학교(설립이사장 김형민 빛의자녀교회 목사, 대표교장 최용록)를 지난 2월 졸업한 강신의 군은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정시 일반전형에 합격해 진학했다. 강 군은 "주님께서는 저의 고3 시간을 빛의자녀학교에서 평안하게 보내게 하셨다"며 "이 학교에 다니면서 주님을 위해 꿈꾸고 기도한 것은 주님께서 기억하시고 놀랍도록 응답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고 말했다. 특히 "고3 때까지 멈추지 않고 매주 금요일마다 전도하도록 전도에 대한 열정을 허락하셨다"며 "예전에는 복음을 부끄러워했는데, 이제는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십자가를 전하는 자로 바꿔주셨다"고 간증했다.

중학교 1학년 때 빛의자녀학교로 진학한 강 군은 사춘기 때 게임에 빠져 방황한 적도 있지만, 예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후 삶이 180도 달라졌다. 중학교 3학년 때 경기도 가평에 빛의자녀학교 사관학교가 생기자 기숙사에 입소했다. "기숙사에서의 첫 1년은 정말 주님의 축복이 강력했다"며 "그때는 매일 밤 2시간 이상씩 기도했다. 성도님들의 중보기도의 능력이 느껴졌고 학생들이 변화됐다"고 강 군은 말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니, 부모님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도 회복되고 생활과 학업 면에서도 개선되기 시작했다. 중3 때만 해도 고1 모의고사 기준으로 거의 대부분 과목이 4~5등급이고, 한 과목 정도만 3등급이었다. 강 군은 "중3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빛의자녀학교에 다니면 대학을 잘 못 간다는 말이 돌아다녔다"며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없는 일이 없는데, 제 귀에는 그 말이 마치 하나님을 모독하는 소리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빛의자녀학교
2월 열린 빛의자녀학교 졸업식 단체 기념사진. ©빛의자녀학교

이후 강 군은 '하나님을 위하여' 학업에 열중했다. 방학 기간에는 하루 10시간씩 문제집과 씨름하고 과제에도 성실히 임했다. 강 군의 말처럼 '하나님께서 당신의 지혜를 부어주신 덕분에' 고1, 2 동안 전 모의고사에서 2~3번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놓치지 않았다.

 

강신의 군은 "고3이 된 어느 날, 주님께서는 제가 중3 때 '저를 통해 많은 사람이 주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한 기도를 들으셨다고 감동으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주님이 주시는 충만한 은혜와 넘치는 감사, 간절한 사모함으로 고3 때에도 주일에는 청소년부 예배에서 4부 예배까지 기쁜 마음으로 드렸다. 강 군은 "하나님께서 절 만나주시자 주일예배에서 주님의 임재가 너무 귀하게 느껴져 고3이었지만 그 시간을 사모하게 하셨다. 그래서 불안하지 않았다"며 "안식일 날 만나를 거두지 않더라도 그 전날 이틀 치를 거두게 하셨듯, 주님께서 나쁘게 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믿음을 주셨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작은 기도도 지나치지 않고 듣고 응답하시는 분이셨다. 강 군은 "고3에 올라가기 전 겨울방학 때에는 사람들의 본보기로 쓰임받는 자로 사용해 달라는 기도를 했고, 1학기 학생회장을 맡게 됐다"며 "하나님은 모든 기도에 응답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시며, 우리는 기도에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3 여름방학 때에는 빛의자녀학교를 졸업하면서 갈렙과 같이 축복의 분깃을 구하라는 감동을 받고 기도했다. 그 후 강신의 군은 서울대 정시에 합격했고, 서울대 내에서 주님께 헌신하는 이들을 일으키는 비전을 갖게 됐다.

강 군의 신앙적 결단에는 믿음 좋은 부모님의 든든한 지지도 영향을 미쳤다. 빛의자녀학교에서 중등교육과정(예비사관과정)을 마치고 사관교육과정에 진학할 때, 가족들이 함께 진학을 고민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때 강 군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우리 아들 좋은 대학 가지 않아도 된다. 네가 이 학교에서 기도와 말씀의 신앙 훈련을 잘 받는다면, 어느 대학, 어느 직장에서도 너는 분명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어"라며 응원했다.

강신의 군은 "다만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예수님을 따라야 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먼저 주의 나라와 주의 의를 구하라고 하셨다"며 "또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세상의 명예, 재산,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데도 자녀들에게 예수를 전한 초대교회의 신앙을 본받아 살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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