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광주교회 신자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문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 광주교회 신자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문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국내 126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신천지 광주 전도사로부터 동료 신도 4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들 모두 신천지 교육센터에서 접촉해 광주도 신천지발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9일 광주 신천지 전도사 A(30)씨가 대구 신천지 집회를 참석해 지난달 20일 국내 126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신천지 신도이자 A씨의 친구 B(32)와 아내 C(31)씨가 추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7~8일에도 A씨와 접촉한 신천지 신도 D(22)씨와 E(25·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7~18일 남구 주월도 신천지 복음방에서 열린 교리 공부에 참석했던 B·D·E씨는 A씨와 밀접 접촉했고, 이 당시 참석 신도는 40여 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D씨는 지난달 22일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주간 자가 격리 됐고 , 3월 2일에 격리 조치가 해제됐다가 이후 광주시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명단에 올라 이달 7일 검사를 통해 확정 판정을 받았고, E씨도 자가 격리 해제 뒤 추가 검사에서 확진 판명이 됐다.

이처럼 잠복기가 지난 뒤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 격리 기간 중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 추가 접촉해 감염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잠복기 14일 보다 길 수 있다는 점과 최초 검사 때 바이러스 양이 충분하지 않아 음성이 나왔다가 추후 증세가 심해져 양성 판정을 받았을 가능성도 나온다.

이에 광주시는 무증상 상태에서 뒤늦게 감염 확인된 사례가 나온 만큼 세심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자가 격리 중인 대상자들도 모두 감염 검사를 의뢰해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격리 해제시키기로 했다.

한편 A씨는 지난 4일 치료 이후 증상이 호전되어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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