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 이하 언론회)가 최근 대구 신천지 측가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나온 것과 관련, 20일 논평을 발표했다.

언론회는 “중국 우한에서 발병된 폐렴 바이러스가 잠시 주춤하는 듯하더니, 며칠 사이 대구 지역에서 급격히 확산되면서, 온 국민을 긴장케 하고 있다”며 “20일 오전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는 갑자기 82명으로 늘어났으며,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대구지역에서 갑자기 폐렴 확진자가 확산된 것은 31번 확진자가 특정 종파를 가진 사람이며, 그의 종교 활동을 통하여 확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구 지역은 충격 그 자체”라고 했다.

언론회는 “이 사람은 한국교회에서 이단(異端)으로 분류한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소속으로, 한국교회에 끊임없이 도발하는 이단 세력”이라며 “현재 신천지 신도 가운데 확진자는 무려 38명인데, 대구시의 발표에 의하면, 앞으로 그 안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걱정”이라고 했다.

이들은 “현재 신천지 세력은 전국에 125개의 위장된 종교 활동 장소가 있고, 그들이 작은 모임을 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740곳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단일화된 이단 단체이며, 거대 조직으로 서로 왕래하는 특색을 감안하면, 이들 전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전방위적인 방역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현재 대구에서는 ‘슈퍼전파자’가 된 신천지 신도들의 종교 활동 지역을 집중적으로 방역하고 있으나, 그들의 종교 활동과 사회 활동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외부 활동을 제한하도록 하여, 확실한 예방조치를 강구해야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그리고 신천지의 공식적인 종교 활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이들 세력들이 각 지역 교회에 스며들거나 예배에 참여할 공산이 크므로, 각 교회에서는 이들의 출입에 대하여 분명한 금지를 선포하고, 경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각 언론과 정부에서 발표할 때, ‘신천지 교회’라고 하는데 이들에게는 ‘교회’라는 말 대신 ‘신천지’나 ‘증거장막’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이들 단체의 공식 이름이 그렇게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언론회는 “신천지는 사회적으로, 도의적으로 볼 때에, 이번에 대구 지역에서 우한 폐렴 ‘슈퍼전파자’가 되어 온 국민들을 놀라게 한 것을 국민들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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