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정 64회 총회
기독교 가정잡지 새가정의 제64회 총회가 20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전민수 기자
새가정 64회 총회
새가정 제64회 총회 개회예배에서 조성은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전민수 기자

기독교 가정잡지 ‘새가정’(회장 최희성)이 20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하나님의 가정-우는 가정과 함께’라는 주제로 제64회 총회를 개최했다.

1부 개회예배의 인도는 새가정 부회장 이동화 권사가 맡았고, 새가정 직전회장인 주금실 장로가 기도했다. 이후 조성은 목사(가정협 기획·출판부장, 해오름교회)가 ‘하나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마태복음 19:6)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1992년 가정생활협회 회장을 하셨던 조승근 목사님이 저의 아버지여서 새가정 잡지가 익숙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말씀을 준비하며 결혼식에서 자주 쓰이는 본문이 떠올랐다”며 “하나님은 하나가 되게 하시는 분이다. 사람을 지으실 때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지만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둘이 아니라 하나로 만드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가정생활협회와 새가정은 결코 여성만을 위한 잡지나 공동체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하나의 가정을 위한, 하나의 나라를 위한 그리고 한분이신 하나님을 위한 새가정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하나님은 죄 지은 자를 쫒아내려는 것이 아니라 죄인을 포기하지 않고 설득해 그의 죄를 깨닫게 하려는 것”이라며 “하나님께는 어느 영혼이든 값지다. 죄인을 포기하지 않고 사랑으로 품어주는 새가정, 가정생활협회, 이 땅의 모든 교회, 모든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주최 측은 비전선포식 순서를 갖기도 했다. 새가정 총무 전혜선 목사는 “비전선포식을 하는 이유는 새가정이 문서선교의 사역 위에 연합기관으로서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사명을 다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비영리단체로 등록하며 다시 서는 새가정이 되겠다는 결의와 다짐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새가정 64회 총회
비전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민수 기자

새가정은 비전선언문에서 “6.25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1954년 1월 월간 새가정이 창간되어 전쟁으로 가정이 해체되었을 때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정의 회복을 위한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했고, 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기도와 눈물, 땀과 헌신으로 시작한 문서선교는 66년이라는 긴 시간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고 했다.

이어 “새가정은 일치와 연합의 정신으로 여성들이 만든 연합기관으로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해 왔으며 여성에게 공적인 활동의 장을 제공하고 여성들의 입지를 넓혀 왔다”며 “이제 새가정은 믿음의 선배들께서 물려주신 신앙의 유산을 잘 전수받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이후 비전 선언을 축하하며 새가정 위원들이 특송(여선교회 메들리)한 뒤 찬송과 조성은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했다.

최희성 새가정 회장은 총회 개회인사에서 “지난 63회기는 새가정에 큰 변화가 있는 회기였다”며 “정관과 조직이 새롭게 개편되고 비영리단체로 설립되는 뜻깊은 회기였다”고 했다. 이어 “새가정은 오늘 총회를 시작으로 시대의 변화와 요청에 귀 기울이며 여성들의 연합기관으로 더욱 굳건히 서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새가정과 가정생활협회의 새 회기 사업으로는 5월 가정주간 사업(가정평화 캠페인 주제 선포식, 가정평화상 시상식, 5人5色 콘서트), 6월 가정폭력 예방 세미나, 9월 가정 사역 연구 세미나, 10월 새가정 찬양축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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