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쉬 아카데미 성경적 성교육
카도쉬 아카데미 소장 이재욱 목사 ©기독일보DB

카도쉬 아카데미(공동대표 최경화·이재욱)가 3일 오후 경기도 부천에 있는 ‘누구나 플레이스’(참사랑교회)에서 '교회 교육부서 성경적 성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이재욱 목사가 ‘동성애와 동성혼으로 인한 문제들과 교회의 대응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그는 “결혼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이다. 그러나 동성애·동성혼 지지자들은 그 시작을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했다고 보지 않았다”며 “이들은 결혼을 단지 사회·문화적 결과물이라고 주장한다. 동성애 지지자들은 기독교의 영향력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려 했다”고 지적했다. 동성애자들은 처음엔 차별만 받지 않게 해달라며 차별금지법을 호소했지만, 이후 역으로 기독교를 억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 목사는 지적했다.

이 목사는 “2014년 미국 아이다호 주의 냅 목사는 동성 커플의 결혼 주례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징역 180일, 주례를 설 때까지 매일 1,000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다행이 항소심에서 승리했다. 미국 오리건 주에서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는 크리스천 부부도 동성애자들이 주문한 동성결혼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영국 제빵 회사 역시 비슷한 이유로 거부했다가 고소당했다. 영국의 한 교회는 동성애자를 채용하지 않다는 이유로 재판에서 패소해 손해보상까지 해줬다. 미국 매사추세츠에선 자신의 자녀가 동성애 관련 교육을 받기를 원치 않다는 이유로 등원을 거부했다가 신고를 당해 동성애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미국의 경우 교계 안에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동성애를 수용해야 한다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여론도 동성 결혼 합법화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특히 젊은 학생들의 경우 다른 직업군들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며 “약 65% 정도의 학생들이 찬성이라고 답했다. 이후 이 학생들이 성인이 됐을 때는 찬성과 반대가 뒤집힐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많은 20대가 동성애를 사랑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있다. 이처럼 동성애를 옹호하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시각과 한국교회의 성경적 입장을 고수하려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 시대의 교회가 젊은이들에게 더욱 외면 받고 있다는 점이다. 동성애자들은 이러한 틈을 더욱 비집고 동성애를 인권문제로, 더 나아가 이들을 ‘성소수자’라는 약자 프레임으로 환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도쉬 아카데미 성경적 성교육
카도쉬 아카데미 공동대표 이재욱 목사 ©기독일보DB

그는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해 한 몸으로 합하는 결혼과 가족제도를 만드셨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녀들을 양육하신다”며 “이 땅에서 가정을 통해 주님의 뜻을 이뤄가게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뤄진 가족은 하나님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조 이후 가족 공동체를 공격했던 사탄은 오늘도 동일하게 결혼과 가족제도의 근간부터 뒤흔들고 있다. 성경에서 ‘가증하다’고 말하는 동성애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름답다고 말하는 문화는 계속해서 하나님과 교회에 도전하고 있다”며 “동성애·동성혼을 찬성하는 목회자들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서구교회는 그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취할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미 남침례교단 같은 경우 교단 차원에서 성경적으로 동성애, 동성혼의 문제가 무엇인지 잘못된 점을 교육하고 있다”며 “또한 정치권에서 종교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지지 하도록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로 성경적 결혼을 지지하는 단체들과 함께 공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회의 표준적 성교육 매뉴얼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1년에 1~2번 정도로 교육을 시켜야 한다”며 “이는 성교육 및 성폭력, 동성애 예방교육을 포함한다. 또 부모들도 가정에서 자녀들의 성을 어떻게 교육할지에 대한 부모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교회는 동성애자의 동성애적 행위는 죄라고 정확히 얘기할 수 있으되 동성애자는 치유 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겨야 한다”며 “동성애적 성향은 죄를 향한 인간의 타락한 본성에서 기인한다. 때문에 이를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는 오직 말씀과 기도로서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노회나 교단 차원에서 실질적인 상담과정을 개설해 성경적이고 바른 성 정체성을 재형성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지역별로 동성애자가 회심해 교회에 들어왔을 경우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지정교회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정교회에 훈련된 탈동성애 사역자 한 명씩을 둬서 동성애자들을 지도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어려울 경우 노회별로 훈련된 사역자 1~2명 정도를 준비했다가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대비를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나아가 “교단은 직영 신학교에서 건전한 성교육 혹은 탈동성애 교육을 전문적으로 시켜 줄 수 있는 기관과 상호협력 해야 한다”며 “그러한 전문성을 가진 사역자들이 준비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교단 차원에서도 동성애자들에게 다가가서 전도할 수 있는 좋은 책자를 집필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동성애자들 역시 우리의 복음 전도 대상자라는 것을 인지시켜야 한다”고 이 목사는 강조했다.

끝으로 “현재 중대하고 치열한 영적전투의 현장에 있다. 세상은 각종 미디어, 교육, 문화적 코드를 통해 공격을 가하고 있다. 상대방이 준비해온 전략과 전술을 면밀히 살펴 대응해야 한다”며 “이런 논의는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이 영적 전쟁에서 우리를 통해 승리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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