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주님께서 저와 함께 하신다는 음성을 들려주옵소서. 저의 삶을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를 깨닫고 감격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고 하나님의 주목하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살피심이 저에게는 큰 은혜입니다. 항상 주님의 시선이 저에게 머물러 신비한 일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지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형편 속에 있더라도 그 상황이 하나님의 의도가운데 있음을 알아 힘들어하거나 걱정하지 않게 하옵소서. 기대하는 가운데 삶에 일어날 놀라운 일들을 바라는 기쁨을 갖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순종하며 늘 기대를 갖고 살게 하옵소서. 오늘 변하는 이 세상에서 저 자신을 지킬 수 있게 하옵소서.

오랜 가뭄에 마지막 남은 몇 방울의 기름과 밀가루를 가지고 마지막 떡을 만들어 먹고 죽으려 하는 사르밧 과부에게 먹을 것을 만들어 먼저 가져오라는 엘리야의 말은 슬픔이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에 순종하고 일어난 기적을 볼 때 고난이 오히려 그녀를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요 축복이었습니다. "너 설레는 맘 가다듬고 희망 중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이끌리고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사람 보기에 은혜가 될 수 없는 일까지도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 하옵소서. 저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신비를 체험하는 새 날을 주옵소서. 은혜로우신 뜻과 사랑에 만족합니다.

작고 보잘 것 없지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어떤 마음, 어떤 태도로 찾아오신 주님을 맞이합니까? "모두가 서로서로 겸손의 옷을 입으십시오."(벧전5:5) 저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겸손히 기다리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을 통해서 나의 강함과 지혜로움과 능력을 나타내리라. 하나님이 저를 선택하신 이유가 되길 소원합니다. 미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세상의 조건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해내게 하시어 제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목격하고 감사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1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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