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충기 목사의 사모인 박인애 사모가 헌화하고 있다.
故 김충기 목사의 사모인 박인애 사모가 헌화하고 있다. ©조은식 기자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지난 28일 오전 9시, 강남중앙침례교회 본당 은혜채플에서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으로 '제45대 총회장 김충기 목사 천국환송예배'가 열렸다.

윤재철 목사(기침 총회장)의 집례로 열린 발인예배에서는 곽도희 증경총회장이 기도하고,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제3대 담임목사)가 설교했다. 이어 피영민 목사(제2대 담임목사)가 추모사를, 김성국 목사(유가족 대표)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지 덕 목사(증경총회장)가 축도했다.

교회도 추모영상을 제작해 故 김충기 목사를 기념했다. 영상을 통해 피영민 목사는 김 목사가 대한민국 교회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 교회 역사 가운데 큰 별이었다며 "이 땅에 남기고 간 귀한 영성, 말씀에 대한 헌신, 교회를 향한 사랑, 이것은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 했다.

또 최병락 목사도 "1년 전 교회에 부임하고 김 목사와 지낸 지난 1년이 너무나도 행복했다"고 밝히고, "마지막 댁으로 찾아갔을 때 함께 기도하고 손 잡아주던 것, 천국 가는 마지막 장면이었다"며 "기도를 마친 후 갓 태어난 아이처럼 방긋 웃던 모습, 평생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 목사는 "이 땅에서 너무 수고하셨다"고 말하고, "너무 멋졌다. 남긴 흔적이 너무 크다. 유지를 잘 받들어, 교회 3대 목회자로서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달려가겠다"며 "목사님, 천국에서 뵙겠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故 김충기 목사는 성탄절인 지난 25일 오후 4시, 88세의 일기로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1976년 당시 허허벌판이던 강남에 성도 40여 명과 함께 강남중앙침례교회와 양수리수양관을 세워 한국교회의 대부흥을 이끌었다.

이후 1991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1989년 기침 총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 침례교를 상징하는 인물로 섰으며, 2002년엔 원로목사로 추대되어 제2대 담임목사인 피영민 목사에게 자리를 물려주면서 아름다운 승계를 실천하기도 했다.

故 김충기 목사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28일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열렸다.
故 김충기 목사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28일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열렸다. ©조은식 기자
기침 증경총회장 지덕 목사(왼쪽)와 기침 총회장 윤재철 목사가 헌화하고 있다.
기침 증경총회장 지덕 목사(왼쪽)와 기침 총회장 윤재철 목사가 헌화하고 있다. ©조은식 기자
강남중앙침례교회 제3대 담임목사 최병락 목사가 고인 앞에서 헌화한 후 기도하고 있다.
강남중앙침례교회 제3대 담임목사 최병락 목사가 고인 앞에서 헌화한 후 기도하고 있다. ©조은식 기자
故 김충기 목사가 정든 교회를 떠나고 있다. 성도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故 김충기 목사가 정든 교회 본당을 떠나고 있다. ©조은식 기자
故 김충기 목사가 정든 교회를 떠나고 있다. 성도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故 김충기 목사가 정든 교회를 떠나고 있다. 성도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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