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소녀들.
네팔의 소녀들. ©한국순교자의소리 제공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8월 15일부터 네팔 정부가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시행했다. 이 ‘반(反)개종법’은 과거 힌두 왕국이었던 네팔에서 기독교 개종을 금하기 위해 작년에 제정했는데, 금년에 들어와 시행되기에 이르렀다.

"네팔에서 기독교인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 소수의 기독교인은 천천히,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힌두교를 제도화하고 기독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법안이 시행된 것으로 많은 이들이 믿고 있습니다.”(한국 Voice of the Martyrs Korea 현숙 폴리 대표)

고든 콘웰(Gordon-Conwell) 신학교는, 네팔 교회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발표했던 바 있다. 그리고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8월 15일부터 기독교 지도자들이 표적이 되어 체포나 기소될 것이라는 말들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네팔에서 일하는 동역자들에 의하면, 정부의 힌두 세력들이 즉시 수감시킬 기독교 지도자들 명단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이고, VOM과 동역하는 지도자들도 그 명단에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십 년 동안, 이 동역자들은 수천 개의 교회가 개척되는 사역을 감독했습니다. 교회의 성장을 막으려는 힌두 세력의 표적이 될 만합니다."

네팔 교회를 위한 기도 제목을 묻는 질문에 현숙 폴리 대표는 네팔 형제자매들의 안전과 보안을 위한 기도도 필요하지만 다른 기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 법이 시행되고 기독교 지도자들이 체포되었을 때, 하나님이 그들 가족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디로 보내시든지 그들이 더욱 힘을 내서 하나님의 사역을 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폴리 대표는 이렇게 덧붙였다.

“네팔 형제자매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들의 안전, 장래, 가족들이 걱정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들을 붙잡고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옥에 있는 사도 바울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엡 4:4-6)’ 주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매일매일 새로운 힘과 은혜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한편 네팔 교회에 관해 더 알고 싶다면, 한국 VOM이 매주 발행하는 ‘하나의 교회로 살기’ 시리즈 네팔 편(https://bit.ly/2MsF0ik)을 참고하면 된다. 더불어 한국 VOM 홈페이지(www.vomkorea.kr)를 방문하면 세계 70여개 기독교 박해 국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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