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대한예수교 장로교단은 권신찬과 유병언의 기독교복음침례회, 이요한의 생명의 말씀선교회, 박옥수의 기쁜소식선교회등의 소위 구원 파를 이단으로 정죄하고 교인들을 이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자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지을 죄까지 모두 사함을 받았기 때문에 구원을 받은 후에는 다시 회개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구원파의 구원론이다.

이와 같은 구원파의 구원론은 칼빈의 예정론과 성도 견인론에 뿌리를 둔 것으로 오늘날 장로교단의 많은 목자들이 주장하고, 설교하는 한번구원 영원구원론과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에 문제가 있다.

한번 예수를 구주로 믿으면 현재와 장래의 죄까지 모두 사함 받는다는 생각과 한번 예수를 믿어 구원받는 자는 어떤 삶을 살더라도 종국에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구원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은 거의 동일하다.

둘 다 산사람들에게 면죄부를 파는 죄를 범함으로써 죽은 사람에게 면죄부를 팔았던 중세 가톨릭 보다 악한 일을 자행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구원론들이 신자에게 미치는 영향도 동일하다. 그러한 한번 구원 영원구원론을 믿게 된 사람들은 그가 구원파 이던 장로교이던 간에 구원은 이마 받았고 무슨 일을 해도 빼앗길 수 없다고 믿게 됨으로써 꺼리김없이 마음 놓고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그리고 이생의 자랑을 쫓는 일에 전념하기 마련이다.

무신자라고 할지라도 죄를 지으면 지옥에 떨어진다는 잠재적 의식을 갖고 사는데 비하여 죄를 지어도 천국에 간다고 믿는 사람의 삶이 얼마나 더 추악할 것인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구원파나 장로교회의 한번 구원 영원구원론을 가르치는 목사들이나 신자들을 지옥으로 인도하는 데 있어서도 동일함은 물론이다.

칼빈이 예정론과 성도견인론을 주장하기 시작한 때부터 퓨리턴이 제정한 웨스터 민스터 신앙고백을 거의 모든 복음주의교회들이 신조로 채택할 때까지 근 100년 동안에 걸쳐 개신교 신자들의 생활은 무신론자들의 그것 보다 훨씬 세속적이었던 사실을 기독교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자신의 저서 로마서 강해에서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으므로 신자들은 전혀 할 일이 없다고 기록하고 있는 한때 청년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던 목사는 무슨 죄를 지었던가?

칭의구원을 종국적 구원으로 생각하고 가르치는 한 대형교회 목사는 번잡한 강남 한 복판에 으리으리한 교회 건물은 짓느라고 지하철역까지 변경시키게 함으로써 세상의 지탄을 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을 하고 있지 않는가?

대한민국에서 크고 작은 부정부패에 장로나 목사가 또는 집사가 관계된 사례가 너무 많지 않는가?

또한 복음을 내동댕이치고 청년들에게 색다른 이념을 불어넣는데 진력하고 있는 목사들이나, 예수님 말고 타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고 가르치는 WCC에 속하는 목사들도 거의 대부분 한번 구원 영 원구원론을 신봉하고 있지 않을까?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만 천국을 갈 수 있다고 믿는 목사라면 어찌 그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모독하는 죄를 범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교인들을 이단인 구원 파로 부 터 지키는 일은 아직도 한번 구원 영원구원을 믿고 가르치는 목회자들이 10년 전 옥한흠 목사님처럼 눈물로 회개하고 바른 구원관 을 가르치는 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행위가 있는 믿음이어야만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성경의 통전적 가르침 곧 온전한 복음이 한국교회에 충만해 질 때에 한국교회와 교인들이 예수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그리해야만, WCC 운동 등과 같은 반복음적 운동들이 자취를 감추게 되며 교회와 교인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높이게 될 것이다.

◆ 김병구 장로는 싱가폴 장로교단 장립 장로, 시카고 '약속의 교회' 은퇴장로로서 바른구원관선교회를 섬기며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칼럼니스트로도 기고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한솜미디어 펴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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