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이 지난 12일 낮 횃불회관에서
기독교학술원이 지난 12일 낮 횃불회관에서 "정의로운 사회와 지도자"란 주제로 '제27회 영성포럼'을 개최했다. ©기독교학술원 제공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가운데,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정의로운 사회와 지도자"란 주제로 제27회 영성포럼을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12일 낮 횃불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박봉배 박사(전 감신대 총장)는 "바람직한 지도자상"을 주제로 지도자의 가치를 이야기 했는데, 특히 "오늘날 한국교회가 주님의 말씀을 따라 섬기고 봉사하는 교회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교권을 한 손에 쥐고 군림하려는 사람들이 교회의 지도자가 되고 있는 듯하다"며 "언제 주님께서 한국교회를 향하여 '사단아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라'는 책망과 함께 한국교회에 무서운 심판을 내리실지 모르니, 갈림길에 서 있는 한국교회를 위해 우리들은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광선 박사(이대 명예교수)는 "지도자의 사람 됨"을 주제로 지도자가 가져야 할 인품을 이야기 했다. 그는 참 인간, 참 지도자의 모습을 예수에게서 찾았는데, 예수의 삶과 가르침이 한 마디로 '사랑'이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참 사람,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천하는 사람은 목숨을 건다"고 말하고, "예수는 십자가를 지고 가셨고, 십자가 위에서 고난 당하시고 죽으셨다"면서 "예수는 참 사람 되려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라고 하신다"고 했다.

정윤재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바람직한 정치지도자를 찾아서"란 주제로 지도자의 리더십(정치리더십과 한국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한국민주주의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도자의 유형에 대해 ▶통합의 리더십을 가진 인물 ▶도덕적 행동양식가치들이 몸에 밴 인물 ▶소통능력이 있는 인물 ▶위기극복에 유리한 '맏이형' 리더십을 갖춘 인물 등을 꼽았다. 더불어 "무엇보다도 주권자인 국민들을 더 이상 졸(卒) 혹은 조작대상이 아닌 진정한 나라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섬기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각 발제자의 발표에 대해 박종천 박사(전 감신대 총장) 장윤재 교수(이화여대) 김영종 박사(숭실대 명예교수)가 논평자로 수고했다. 행사 전 개회예배에서는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가 "그의 나라와 그의 의가 먼저다"(마6:33)란 주제로 설교했으며, 발표 후에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하는 종합토론의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원장 김영한 박사(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는 "새대통령은 정의로워야 하고 통합적이어서 사회 갈등을 조정하는 화합력을 갖어야 한다"는 제목의 개회사를 통해 먼저 "국가 지도자는 정의로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 정의는 사랑에 기초해야 한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치는 정의와 사랑의 온전한 실현"이라 했다. 때문에 "법에 입각한 정치를 하되, 덕스러운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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