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호
선민네트워크 상임대표 김규호 목사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되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하였다. 8명의 재판관들은 전원일치로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로 최종 판단했다.

이 결정에 탄핵을 찬성했던 국민들은 환호했고 탄핵을 반대했던 국민들은 슬픔에 잠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탄핵을 반대했던 태극기집회 측 참가자 2명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2명은 중태에 빠지는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 발생되었다. 탄핵이 되고 안되고 하는 일도 국가의 미래를 운명 짓는 중차대한 일이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천하와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의 생명이다.

태극기집회 측은 즉각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헌법을 지켜야 한다. 헌재 결정 불복은 또 다른 불행을 낳을 뿐이다. 자신들의 억울함을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 헌법은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또한 촛불집회측은 자신들의 뜻이 이뤄졌다고 교만해져 완장 찬 모습으로 기고만장해서는 안된다. 이는 자칫 탄핵을 반대했던 국민들을 자극함으로 더 큰 불행을 일으킬 수 있다. 오히려 슬픔에 싸인 태극기집회 측을 위로함으로 겸손한 승자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이번 헌재의 탄핵결정은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배를 탄 운명 공동체인 국민 모두가 승자이고 모두가 패자이다. 이제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일에 뜻을 모아야 한다. 정치권은 즉각적으로 국민화합을 위한 조치들을 진행해야 한다. 얄팍한 정치적 욕심으로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는 망국적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60일 이내 치러질 대통령선거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최선을 노력을 다해야 한다.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측 모두 광장에서 물러나와 대한민국을 안정시켜야 한다. 시국이 불안하면 경제가 망가지고 경제가 망가지면 국민들의 삶은 더욱 고달파질 수밖에 없다. 각자의 정당성은 앞으로 진행될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 이제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애국의 길이다.

2017년 3월 11일

선민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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