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전성민 교수(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와 우종학 교수(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왼쪽부터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전성민 교수(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와 우종학 교수(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이수민 기자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기독연구원 느헤미야가 신학자 한 사람과 과학자 한 사람을 초청, 신학과 과학의 대화를 시도했다.

느헤미야 초빙연구위원으로 있는 전성민 교수(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와 우종학 교수(서울대 물리천문학부)가 바로 그들로, 수많은 관심자들 앞에서 이들은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분야의 학문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특히 우종학 교수는 과학자로서 "과학이 신학에 주는 도전"에 대해 이야기 해봤다. 그는 "현대과학이 발전하면서, 과학이 제시하는 다양한 자연의 모습들이 역시 다양한 면에서 신앙에 도전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긍정적으로는 하나님의 창조와 역사 과정을 설명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반면 부정적인 면에서 충격을 주기도 한다"면서 "원래 과학도 하나님의 학문이고 어떤 면에서는 신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과학을 누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더불어 우 교수는 "성경과 자연은 각각 특별계시와 일반계시로, 사실 두 개의 책이 부딪히는 것이 아니라, 그 두 책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 부딪히는 것"이라 지적하고, "신학과 과학의 영역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 두 가지는 창조주를 이해하는 두 가지 축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종교와 과학 간 관계를 설정하는 현재의 4가지 틀을 설명했는데, 갈등론 독립론 대화론 통합론이 바로 그것으로, 특히 대화론은 '과학과 종교는 상보관계로, 상호 모순되어 보이지만 때문에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특히 한국교회에 과학과 신학의 공동노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과학에 대한 이해와 신학적 조망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없다면 과학이 신앙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창조신앙을 설명하고 이해를 추구하기 위해 필요하며 ▶하나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풍성한 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때문에 그는 "과학과 신학의 대화의 장이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는 두 사람의 발표와 서로 간의 논평 및 질의응답, 그리고 청중들과의 대화 시간으로 계속됐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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