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지난 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발행한 보고서 <한국인의 종교>는 2014년 기준 20대 기독교 인구는 18%로, 2004에 비해 5% 정도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교회에서 청년 인구만 감소한 것이 아니다. 청년 담론 자체가 사라졌다. 2015년 청어람ARMC에서 청년 사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한국교회에서 청년부가 줄고 있는 이유’에 관해 응답자의 41%가 ‘기독교 신앙이 청년들 삶의 문제에 적절하게 응답하지 못하고 있어서’라고 응답했다. 이는 헬조선, 흙수저, N포세대, 지옥고(지하, 옥탑, 고시원 : 청년들의 주거 현실을 일컫는 신조어) 등으로 이어지는 청년 문제에 교회가 제대로 공명하고 있지 못한 현실을 증명한다.

청년사역자의 고민도 깊다. 앞서 소개한 청어람ARMC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한국 교회의 청년사역과 청년 공동체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69%가 ‘현재 상황보다 나삐질 것이다’ 로 응답해 청년사역자의 고민이 얼마나 깊은지 가늠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는가? 청어람ARMC는 먼저 청년세대가 처한 현실과 고민을 이해하고, 청년세대 문제를 고민하는 교회 공동체 바깥의 운동과 지혜롭게 연대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청년사역 콘퍼런스>는 ‘공동체에서 연대로!’라는 주제 아래 청년세대의 현실을 주목하며 현실적인 대안으로서의 연대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18세상>, <덕후감> 등 청소년과 청년 세대를 문화사회적으로 접근한 저서를 연달아 발간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문화사회연구소 김성윤 소장이 청년세대의 현실과 문화에 관한 주제 발제를 하고, 오후에는 민달팽이 유니온(청년주거),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청년부채), 무중력지대(청년공간 및 지역사회), 평화교육프로젝트-모모(평화/교육), 일상학교(학습공동체), 높은뜻광성교회 청년부(지역교회 청년부) 등 각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활동가들이 청년들과 청년 공동체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관해 사례 발제를 한다. 사례 발제 후에는 영역별 워크숍을 통해 지역교회나 청년 사역과 연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청년사역 콘퍼런스>는 그동안 복음주의 공적신앙, 청년세대 등 잃어버린 ‘청년담론’을 공유하고, 확산시킬 뿐 아니라 청년 사역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어 왔다. 올해는 4월 25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창천교회 맑은내홀(2호선 신촌역)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사전 등록할 경우 25,000원(현장 등록 30,000원)이며 청어람ARMC 홈페이지 http://ichungeoram.com/10288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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