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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현경
'해투' 엄현경, 사진=사진제공 : KBS 2TV <해피투게더3>.

[기독일보=방송연예] '해투' 엄현경이 여배우의 사생활을 포기하는 폭탄 고백을 감행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접수하러 왔습니다' 특집으로 2016년 예능을 휘어잡을 여자 예능인 군단인 이수민, 김정민, 엄현경, 서유리, 이수지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제대로 접수했다. 이 가운데 배우 엄현경은 정제되지 않은 입담과 중독성 넘치는 개인기들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이날 방송에서 엄현경은 "최근에 마음에 드는 남성분이 계신데 연기를 하시는 분이다. 성이 특이해서 말할 수 없다"며 "적극적으로 밥도 먹자고 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하자고 말했는데 모두 거절당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엄현경은 여배우의 사생활을 포기해가며 폭탄 고백을 감행한 데 이어 "김구라가 방송에서 나를 거론한 적이 있다. 나를 이성적으로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며 돌발 발언을 해 MC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나아가 엄현경은 김구라에게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저도 솔로고 하니까"라고 답하며 순진무구한 얼굴로 헐리우드급 발언들을 서슴지 않아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엄현경은 "해투를 시작으로 예능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예능 출연을 향한 근거 없는 자신감을 드러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엄현경은 10년 전 예능프로그램 X맨 출연해 '긴장소녀' 캐릭터를 얻을 만큼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 그러나 이날 엄현경은 "소속사에 심형탁 선배가 있는데 예능으로 떴다. 소속사에서 심형탁 선배 다음으로 나를 밀고 있다"며 '여자 심형탁'이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드러낼 정도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를 증명하고자 엄현경이 준비한 것은 댄스였다. 엄현경은 "댄스를 배워왔는데 잘한다고 했다"면서 MC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그러나 막상 음악이 나오자 엄현경은 마치 허리에 깁스를 한 듯한 고도의 뻣뻣함을 자랑하며 일명 '추나요법 웨이브'를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더욱이 엄현경은 음악만 나오면 자동으로 '추나요법 웨이브'를 실시하는 무데뽀 정신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화룡점정은 엄현경의 이상한 성대모사 3종세트였다. 엄현경은 가수 김예림의 'All right', 혁오의 '위잉위잉' 그리고 서유리의 cf 내레이션 성대모사를 시도했는데 세 가지의 성대모사를 모두 한 가지 목소리 톤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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