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권
김순권 교수(왼쪽)는 중국 해남성 산야에서 비엠(bm)옥수수와 엘에프(LF) 옥수수의 교배에 성공했다.

[기독일보=신앙·성도]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잘 알려진 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겸 닥터콘 대표)가 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한 옥수수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교수는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가을부터 중국에서 가장 따뜻한 해남성 산야에서 동계 옥수수를 육종하고 있다.

이는 버려지는 옥수수 대에서 바이오 에탄올 생산을 높이는 과제로 슈퍼콘+비엠3+고당도(Super corn+bm3+high sugar)프로젝트로 일컬어진다. 또한, 올해 아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정부에 바이오 옥수수 신품종 등록 시험을 위해서 산야에서 잡종 종자를 생산하고 있다.

반세기 동안 친환경 옥수수 육종을 여러 나라에서 연구한 김순권 옥수수 박사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로 비엠(bm) 옥수수의 문제점인 수확량 감소, 쓰러짐 등을 극복한 아주 새로운 옥수수 신품종 육종에 성공했다.

현재 산야에서 육종되는 옥수수 중 '중한슈퍼옥 1호'로 이름 붙여질 신품종 슈퍼옥수수는 동북 3성과 인근 지역인 선양과 단동에서도 그 우수성이 검정이 되어 중국에서의 옥수수 증산뿐만 아니라 북한 식량난 해결과 통일을 향한 남북 협력에 결정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 교수는 잎이 보통 옥수수 보다 7개 정도 더 달리는 사료 및 바이오용 엘에프(LF) 옥수수와 구제역 및 조류독감예방을 위한 사료용 검정 옥수수 육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흑룡강성 시험에 통과한 ‘중한꿀 1호’, ‘중한찰 1호’의 잡종 종자 생산과 원종 증식도 성공리에 추진되고 있다.

또한, 김 교수는 캄보디아와 아시아 국가들 전역에 발생하는 옥수수 풍토병인 노균병(DM)에 강한 꿀옥수수 신품종을 개발하여 국제옥수수재단의 모금과 행정자치부의 지원으로 당분이 필요한 캄보디아 6개 주의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에게 옥수수당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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