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이슬람국가(IS)가 민간인 300여 명을 집단으로 학살하고, 400여 명을 강제로 납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RH)는 17일(현지시간) IS가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 지역을 공격, 어린이와 여성 등을 포함해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주민들 400여 명을 강제로 끌고 갔다고 전했다.

하루 전인 16일, SORH는 민간인 85명과 정부군 50명을 포함, 모두 135명 정도가 사망했다고 전했지만, 하루만에 그 숫자가 더 늘어났다. SANA통신은 애당초 "민간인 300여 명이 숨졌다"면서 이 가운데 대부분이 여성 및 어린이, 노인들이라고 보도했다. 아랍권 위성TV방송인 알마야딘은 280명 이상이 IS로부터 학살 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었다.

IS는 이번 공격으로 데이르에조르 시 60%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도시 북쪽까지 진격해 알-바그할리예 북부 지역도 손에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IS가 수세에 몰린 가운데 이런 식으로 무차별 학살과 테러 등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자, 미국은 IS 격퇴를 위해 지상전 지원요원을 증파하고 기동력과 화력을 더 동원해 이들을 물리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美군사전문지인 밀리터리타임스는 17일(현지시각) "백악관과 국방부가 지난 7개월 동안 비밀리에 작업해 IS 격퇴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만들었다"고 전하고, 이와 같은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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