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사회부] 한국 내 트랜스젠더는 몇 명 정도 될까?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 2015년 12월호에 실린 "한국 트랜스젠더 의료접근성에 대한 시론"(고려대 이호림·이혜민·박주영·김승섭, 연세대 윤정원) 보고서는 "한국 인구를 5천만 명이라 한다면, 트랜스젠더의 수는 5만 명에서 25만 명 사이일 것"이라 추정했다
물론 보고서는 "다른 인구집단과 달리, 국가 수준의 건강 연구에서 성적지향이나 성별정체성을 묻는 문항이 포함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한국 내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성소수자 인구집단의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미국 경우를 설명했는데, "주 정부 수준의 설문조사에 성별정체성을 묻는 질문이 포함되어, 그에 기반 한 추정이이루어지고 있다"면서 "2007년과 2009년에 메사추세츠에서 진행된 건강 위험 행동 조사에서는 전체 28,622명 중 0.5%가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보고했고(Conron et al.,2012), 2003년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LGBT(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흡연 조사에서는 응답한 성소수자의 3.2%가 트랜스젠더인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는 캘리포니아 전체 인구의 약 0.1%로 추정된다(Bye et al., 2005)"고 전했다.
Gates(2011)는 이러한 연구들에 기반 해 미국의 트랜스젠더 인구를 전체의 0.3%로 추정하고 있는데, '보건사회연구' 보고서는 이를 한국 상황에 대입시켜 한국의 트랜스젠더 숫자를 추정해 낸 것이다.
한편 연구자들은 보고서가 한국 트랜스젠더 의료접근성 현황과 외국의 논의 및 정책이 향후 연구와 논의에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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