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정학채 목사
기호 2번 정학채 목사 ⓒ 한기총 제공

오늘날 한국교회는 한국기독교 130년 역사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본질적인 복음, 전도, 선교의 사명에 앞서 개 교회 성장주의에 함몰되어온 사이 대형교회가 탄생하기도 했지만 작금에는 목회자 수는 증가하는 반면 성도의 수는 해마다 감소하며 미자립교회가 80%에 달하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내의 분쟁과 메스컴을 통해 터져나오는 목회자 윤리 사건 등은 사회가 교회를 걱정할 만큼 교회의 위상이 추락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또한, 한국교회는 국가와 사회 주요 현안에 보수와 진보로 갈린 채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며 상호 갈등과 반목이 증폭 되어가는 동안 한국교회는 국가와 사회에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라는 제21대 대표회장에 출마하면서 막중한 시대적 책임을 느끼며 다음과 같이 출마의 소견을 밝힙니다.

첫째, 한국기독교역사 바로세우기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기총은 정통보수, 복음주의 신앙을 지키고 이를 계승하기 위한 교회연합체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이러한 한기총의 설립정신을 회복하여 건전한 기독교 정통보수, 복음주의 신앙연합체로서의 역할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교회는 숭고한 희생과 순교의 신앙으로 인해 성장해 왔습니다. 반면 일제의 신사참배 등과 같이 국가권력 앞에 신앙을 저버린 아픈 과거에 대한 뼈저린 참회는 아직도 미흡한 상태입니다. 또한 진보주의적 사관이나 좌경화된 사상 등이 한국교회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 또한 좌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과거 잘못을 철저히 참회하며 한국교회의 신앙 정통성 회복을 위해 ‘한국기독교역사 바로세우기’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정통보수주의 신앙 관점에서 한국기독교 신앙유산을 남기기 위해 ‘한국기독교역사관’을 설립해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보존토록 하겠습니다.

둘째, 한국교회 연합기관으로서의 본질 회복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기총은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으로서 회원 교단 및 단체가 주인입니다. 과거 대표회장의 일방적 회무처리나 사업 추진, 대표회장 중심적 정관 개정 등이 회원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박탈하며 연합기관으로서의 본질을 훼손해 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정관을 회원의 권리를 보장하고 회원참여 중심으로 개정하고자 합니다. 또한 회원에 대한 징계는 매우 엄정하고 엄격한 절차를 통해 처리되도록 정관을 개정하고자 합니다. 대표회장은 섬기고 헌신하는 자리이지 권력의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회무와 현안 처리는 공개적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올바르게 처리하여, 신뢰와 정의를 회복하고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여 화합과 연합의 중심에 서는 한기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복음 전도, 선교 활동에 앞장서겠습니다.

교회의 본질적 사명은 복음 전도와 선교입니다. 한기총은 과거 수년 동안 내홍을 겪으면서 전도와 선교사역에 다소 미흡했습니다. 한국교회에 전도운동을 일으키며 국내외 선교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기총 각종 위원회를 전도와 선교관점에서 잘 진행되도록 정비하는 한편, 세계전도운동특별위원회를 조직해 한국교회가 전도로 연합하고 세계적인 전도 단체들과도 교류를 강화하는 효율적인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날로 감소하는 주일학교 및 청소년 교인수 감소에 대한 대책으로 미래세대특별위원회를 조직하여 청소년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도록 할 것입니다. 2월말로 예정된 세계복음연맹 세계지도자대회 등도 이미 계획된대로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기점으로 세계지도자들과 교류하며 활발한 선교사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을 펼치겠습니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입니다. 한국기독교 130년 역사를 돌아보며 한국교회 개혁운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양한 기념사업과 한국교회개혁과제를 도출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대 정부 및 국회입법 대책을 강화하겠습니다.

국회계류 중인 ‘차별금지법’, 2018년 시행을 앞둔 ‘종교인과세’, 정부의 이슬람 지원 관련 정책, 국정교과서 기독교역사 게제, 불교 등 타 종교 편향 정책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사안별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시행하여 한국교회의 입장이 관철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차별금지법, 종교인과세, 정부의 이슬람 지원 정책에 관여하거나 기독교비하 정치인에 대해서는 총선출마자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여섯째, 성경적인 이단사이비대책 운동을 강화하겠습니다.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이리떼로부터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책무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를 어지럽게 하는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등 신흥 이단사이비 세력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또한, 성경적 기준에 의해 이단사이비를 분별하여 억울하게 이 단이 되거나 정말 이단인자가 교회에 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파수꾼의 역할을 지속할 것입니다. 또한 이단문제로 교단 간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특히, 한기총은 2회 이단사이비대책 세미나를 개최하여 한국교회 이단 사이비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과 방향을 모색하고 정통교회들을 보호하고 지켜내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일곱째, 한국교회 화합과 연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기총의 분열의 책임은 한교연 설립자에게 있습니다. 이들은 한기총 개혁을 명분으로 이탈해 한교연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분열의 명분으로 한기총 이단해제 문제를 들고 나와 사실상 한기총의 통합 노력을 무산시켜 왔습니다. 한교연이 제기하는 한기총 이단해제 문제는 전혀 통합의 걸림돌이 될 수 없습니다. 한기총 이단해제는 하나님 앞에서 성경적으로 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종결된 사항으로 정치적 협상 대상이 아닙니다. 이미 한기총은 필요하다면 통합 후에 얼마든지 검증해도 좋다고 했으나 한교연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사실상 한교연 설립주체들이 통합을 원치 않아 쉽지만은 않겠지만 인내를 가지고 설득하며 진행하고자 합니다. 일단 통합의 중간 단계로 한교연에 가입한 교단이나 단체들이 한기총 가입을 원할 경우 한교연을 탈퇴하지 않고도 절차에 따라 가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겠습니다. 또한, 한기총을 탈퇴하거나 행정보류한 보수교단 합동, 기침, 고신 등에 대해서 반드시 가입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기총의 큰 발전과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실무에 역점을 두고 헌신하는 한기총총무협의회와 함께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사단법인 해외문화교류협회
정 학 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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