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중동 대부분의 무슬림들이 이슬람국가(IS)가 이슬람 교리를 왜곡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FP통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美여론조사 업체 조그비가 중동지역 청장년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모로코에서의 응답자 90%는 "IS·알카에다 등이 이슬람 교리를 완벽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질문에 대해서 이집트인 83%가, 요르단과 바레인에서는 60%가 팔레스타인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각각 55%·30%가 동일하게 "왜곡한다"고 대답했다.

더불어 UAE와 모로코 각각 69%·50% 응답자들은 "무슬림 가운데 젊은이들이 IS와 같은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에 가입하는 원인"으로 "부패하고 탄압적이며 공권력이 실추된 국가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교육이 어려운 중동 현실과 극단적 종교 교리를 교육하는 상황을 비판하는 답변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무슬림들은 이슬람교 자체가 변화되어야 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자들은 15~34세 모두 5,374명으로, 모로코·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쿠웨이트·요르단·팔레스타인 등의 지역에서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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