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토 아이(26·일본)가 에비앙 마스터스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을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에게 기부했다.
 
미야자토는 25일 프랑스 에비앙-르뱅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번째 우승했다.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3언더파 275타)를 2타차로 제치며 대회의 가장 큰 상금인 48만7500만달러(약 5억8000만원)을 차지한 미야자토는 상금을 일본 대지진 피해자 돕기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미야자토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전부 할지 일부를 할지 아직 확실히 결정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확실히 이번 상금을 기부할겁니다."라며 "올해는 일본을 위해 경기 해왔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 기쁜 소식을 일본에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라고 말하며 "나는 항상 일본을 생각하는데, 이것이 플레이할 동기를 줍니다"라고 전했다. 
 
통산 100승을 노리던 '태극낭자군단'은 미야지토에 가로막혀 28일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으로 기회를 미뤘다.
 
우승에 도전했던 김인경(23·하나금융)과 홍란(25·MU스포츠)은 각각 공동 3위와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신지애(23·미래에셋)는 공동 17위(7언더파 281타), 최나연(24·SK텔레콤)은 공동 21위(6언더파 282타)에 그쳤고,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은 공동 32위(3언더파 285타)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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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토 #에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