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혁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개혁신학회(회장 주도홍 교수)가 7일 저녁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20주년을 기념하며 신년하례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가 "착한 사람"이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김명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먼저 "여러분들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가르치고 전파하는 신학교수들로 부르심을 받으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고 말하고,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이요 자기의 후계자인 디모데를 권면하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가르치고 전파하는 사람들이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이고 각오하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지적했다"면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과 진리를 전파하는 일을 항상 힘써야 하고, 고난을 받을 것을 각오하여야 하고, 선한 일을 행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 목사는 "사도 바울이 '착함'과 선함'을 강조했는데, 심오한 진리만 지니는 것은 문제이고 '착한' 양심을 지니고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면서 "예수도 꼭 같은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착한 사람이란,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앞세우는 사람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는 대신 다른 사람의 유익을 추구하는 사람 ▶돈이나 소유에 집착하는 대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기의 돈이나 소유를 기꺼이 바치는 사람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멸시하고 짓밟는 대신 그들을 변호하고 격려하는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 ▶자기를 낮추고 주님을 높이는 사람 ▶자기를 내 세우는 대신 다른 사람을 내 세우면서 협력하는 사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수고와 고난을 기쁘게 받는 사람이라 했다.

김명혁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와 신학교, 사회에 필요한 사람은 설교만 잘하는 사람도 진리만을 외치는 사람도 이적만 행하는 사람도 아닌, 무엇보다 먼저 착한 사람"이라 강조하고, "한국 개혁신학회가 '교회를 섬기는 신학회' 라는 모토를 내 걸고 있다는 말을 듣고 너무너무 잘 하는 일"이라며 "교회를 가르치려고 하기 전에 교회를 섬기려고 할 때 교회는 스스로 개혁과 갱신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 했다. 더불어 '섬김'은 '착함'의 행동화요 열매라고 말한 그는 "예수도 섬김을 많이 강조했다"면서 "우리 한국교회 신앙의 선배들도 모두 사랑으로 섬긴 착한 분들"이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오늘 한국 개혁신학회 20주년 신년 하례모임에 모이신 여러분들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가르치고 전파하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시되 '착함'을 몸에 지니고 모두를 '섬기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고, "개혁주의 신학의 전통뿐 아니라 비 개혁주의 신학의 전통도 너그럽게 받아드리면서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는 귀중한 역할도 함께 수행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개혁신학회 20주년 신년하례회
한국개혁신학회 20주년 신년하례회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 한국개혁신학회

한편 한국개혁신학회는 2016년 봄 제40차 심포지엄을 창립20주년 행사로 기획 중에 있다. "한국개혁신학의 어제와 오늘"이란 주제로 오는 5월 28일 온누리교회 양재교회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20주년 기념 50호 특집호(명설교문과 명논문집)를 출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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