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지민호 기자] 이슬람국가(IS)가 고위 간부와 동성애 성관계를 갖던 15세 청소년을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리는 형벌로 살해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IS 간부는 처벌을 면하고 직위를 박탈당하기만 해서 시리아 밖으로 추방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이 시리아 매체 ARA 뉴스를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Deir ezzor)에서 IS가 대중들이 보는 가운데 아부 자이드(Abu Zaid)라는 이름의 이 청소년을 옥상에서 떨어뜨려 숨지게 했다. 이는 주민들이 바로 볼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 집행된 처형으로, 죽은 청소년은 지난 12월 31일 IS 간부인 아부 자이드 알 자즈라위(Abu Zaid al-Jazrawi)의 집에서 동성애 성관계를 맺다 발각됐다.
다만 데이르에조르 샤리아 법원은 아부 자이드 알 자즈라위도 처형하라고 판결을 내렸지만, IS는 최근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 그 세가 축소됐다는 이유로 처형은 하지 않고 시리아에서 추방시킨 뒤 이라크 북서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전선에 있는 부대에 합류하도록 했다.
한편 IS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의 샤리아 법원은 동성애자들을 동일하게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려 죽이는 방법으로 처형토록 판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수개월 동안 수십 명의 남성들이 이런 방식으로 처형당했으며, UN은 최소 30명 이상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처형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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