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혁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서울대 기독교 총동문회가 15일 저녁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가 "제일 좋은 사람은 착한 사람"(마5:16, 행11:24)이란 주제로 설교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김명혁 목사는 먼저 "(본인이) 한 평생을 살고 나서 할 수 있는 말이 하나 있는데,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사회에서 가장 좋은 사람과 가장 필요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는 말"이라며 "돈이 많은 사람도 지식이 많은 사람도 능력이 많은 사람도 얼굴이 예쁜 사람도 아니"라고 했다.

이어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사람도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착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라 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시는 '착하신' 분이고, 성자 예수님께서도 모든 죄인들과 모든 병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는 '착하신' 분이며, 성령 하나님께서도 우리들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우리들을 위해서 탄식하시면서 기도하시는 '착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란 말이다.

더불어 김 목사는 사도행전 속 착한 인물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도행전이 사도들의 행전이고 성령님의 행전이지만 사실은 '착한 사람들의 행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착한 사람들을 통해서 사도들과 성령님께서 일을 하셨기 때문"이라며 "지금 한국교회와 사회에 필요한 사람은 무엇보다 먼저 착한 사람"이라 했다.

그가 말한 사도행전 속 착한 사람들, 그들은 예루살렘교회 신자들, 집사들, 욥바에 살던 도르가, 가이사랴에 살던 로마사람 백부장 고넬료, 안디옥 교회의 설립자였던 바나바, 사도 바울의 후계자가 된 디모데, 빌립보교회의 설립자 루디아 등이었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우리들이 어떻게 '착한 사람들'이 될 수가 있겠느냐"고 묻고, "착하신 분들이신 하나님과 예수님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 사도 행전에 나타난 착한 사람들과 교회 역사에 나타난 착한 사람들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 우리들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착함을 우리 몸과 마음에 지니고 나타내 보이는 착한 사람들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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