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는 대학 졸업자가 정년 퇴직자 수보다 적어지면서 청년층 일자리 수급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대학 졸업자 수는 50만2000명으로 57세 기준인 정년 퇴직자수 54만1000명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추정치는 고용부가 장래인구 추계 상 57세 인구수에 2010년 7월 기준 55∼59세의 고용률인 67.4%를 곱해 향후 퇴직자 규모를 추정한 것이고, 대졸자의 경우 국가인력수급전망의 대졸 취업자 전망을 2000∼2009년 대졸자 취업비율 평균으로 나눠 추정치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르면 대졸자수는 2014년까지 은퇴시기 도래자 보다 많다가 2015년부터 역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의 경우 대졸자는 50만8000천명으로 퇴직자(35만1000명) 대비 15만7000명 가량 많았다.

올해는 대졸자는 50만7000명으로 퇴직자 41만3000명 보다 9만4000명, 2012년에는 대졸자가 3만4000명(대졸자 50만6000명, 퇴직자 47만2000명)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부는 대졸자-퇴직자 격차는 2013년 4만명에서 2014년 1만2000명까지 줄어든 뒤 2015년을 기점으로 역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16년에는 퇴직자가 56만명으로 대졸자 49만9000명에 비해 6만1000명, 2017년에는 6만8000명 가량 많아지면서 이러한 추세가 심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향후 2∼3년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이 시기가 넘어가면 인구 구조적으로 청년실업 문제가 다소 해소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으로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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