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로 충분하다
도서 「예수로 충분하다」

“진짜 예수면 충분합니까? 오늘 당신은 어떤 복음을 듣고 있습니까?” 한국 교회와 수많은 성도들은 입술로는 복음을 말하면서도, 어느새 신앙의 뿌리에 ‘예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무언가’를 덧붙이며 살아가곤 한다. 그 결과 신앙은 무거운 의무가 되고, 열심은 있지만 기쁨은 메말라버리는 기현상을 겪는다.

신간 『예수로 충분하다』(박광리 저)는 이처럼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오직 ‘예수만으로 전부’라는 진짜 복음의 자리로 돌아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영적 각성제와 같은 책이다.

행위로 사랑을 얻어내려는 ‘월급 신앙’의 함정

우리는 무의식중에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떤 성과를 내야만 하나님께 사랑받을 수 있다고 착각한다. 저자는 이를 내가 일한 만큼 대가를 받아내려는 ‘월급 신앙’이라고 꼬집는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을 만한 조건을 제시하려고 너무 몸부림치지 마십시오.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을 유일한 근거는 우리에게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연약할 때, 죄인 되었을 때, 심지어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예수님이 먼저 찾아오셨다. 하나님은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를 있는 그대로 보시고 사랑하신다. 내가 무엇을 해야 사랑받을까 고민하는 것은 철저한 하나님의 은혜를 오해하는 교만일 뿐이다.

싸워서 얻는 승리가 아닌, ‘이미 얻은 승리’

이 책은 우리의 구원과 영적 승리가 철저히 은혜에 기반하고 있음을 선포한다.

신앙생활은 내가 피 흘려 싸워 승리를 쟁취해 내는 과정이 아니다. 십자가에서 이미 모든 것을 다 이루고 승리하신 예수님 곁에 머물며, 그 '승리자 곁에서 누리는 승리'다. 따라서 자격이 없다고 뒤로 물러설 필요가 없다. 저자는 “넘어져도 하나님께로 넘어지라”며 우리를 있는 그대로 품으시되 결코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시는 은혜의 역사를 강조한다.

하나님‘께’ 구하지 말고, 하나님‘을’ 구하라

책 속에서 저자가 던지는 가장 뼈아픈 질문은 바로 우리의 기도와 간구의 방향성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과 하나님을 구하는 것은 다릅니다. 하나님을 구하지 않으면, 우리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님께 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대상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모든 시도가 곧 우상숭배요 영적 음행이다. 반대로 하나님 그분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면, 우리는 그분을 이용해 다른 것을 얻어내려 하지 않고 기쁨으로 그분 자체를 구하게 될 것이다.

『예수로 충분하다』는 복음을 이미 안다고 생각하지만 일상 속에서 다른 무언가를 더 붙들고 살아가는 이들, 노력과 행위에 지쳐 은혜의 감격을 잃어버린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건네는 명확한 이정표다. 내 힘으로 이끌어가던 고단한 신앙의 짐을 내려놓고, 그저 주어지는 은혜를 넉넉히 누리는 자유의 자리로 나아가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펼쳐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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