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북한동족을 구원하소서!!"
"주여, 분단 70년에 통일되게 하소서!!"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광복절인 15일 낮 인천순복음교회(담임 최성규 목사)에서는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상임대표 이종윤 목사) 주최로 '8.15 분단 70년 통곡기도회'가 열렸다.
설교한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는 "북한의 인권사각지대에서 동포들이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우리가 듣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나님께서는 다 듣고 계신데, 오히려 북한 내 형제자매를 조롱하며 사는 것이 우리들이 아닌지, 악을 나서서 막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닐지 싶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과거 한국에서 열렸던 WCC총회 성명서에 북한인권에 대해 한 줄도 언급되지 않았던 사실이나, 교황 방문 때 그가 북한인권에 대해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사실을 이야기 하면서 "지금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마하나임을 우리 가운데 찾고 계신다"고 했다. 그는 "오늘도 하나님께서 북한 형제들의 고난을 보시면서 한국교회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을 보고 울고 계신다"고 했다.
이종윤 목사는 "우리에게 해방을 꿈같이 주셨는데, 이 해방과 대한민국 건국을 주셨을 때 그것은 조건부 축복을 주신 것"이라 말하고, "해방 후 첫 국회에서 기도할 때 '민생복락' '남북통일' '세계평화에 공헌' 이 3가지를 놓고 기도했다"면서 "민생복락을 기적적으로 주셨는데, 이것을 즐기면서 하나님을 떠난 백성, 그렇게 부족한 백성이 되어버리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남북통일"이라 말하고, "복음화된 통일 조국, 그것이 하나님 주신 통일의 비전"이라며 "기독교 국가를 만들란 말이 아닌, 하나님 기뻐하시고 성경적 가치관에 근거한 나라, 곧 복음화된 통일조국을 만드는 것"이라 했다. 때문에 그는 "북한 복음화를 이루려면 북한인권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인권은 신권으로, 이 인권을 사람이 박탈한다면 하나님의 권리를 인간이 박탈한 것이 되므로 이걸 싸워서라도 다시 빼앗아 돌려줘야 한다"면서 "이것이 복음이다. 복음의 능력 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올해가 해방 70주년이지만, 2018년 8월 15일은 건국 70주년이 되는 해"라고 말하고, "건국 70주년에는 통일 원년이 되고 통일조국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면서 "빼앗긴 인권과 신권을 회복시키려 예수 앞에 통곡으로 기도할 때, 세계선교와 세계평화를 위하 공헌하는 우리 민족이 될 것"이라 했다.
행사는 손인식 목사(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실무대표)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임창호 목사(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공동대표, 장대현교회)와 강철호 목사(새터감리교회) 박선영 전 의원(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 등이 통일을 위한 외침을 전했으며, 이소연 대표(뉴코리아여성연합, 탈북민), 이민복 대표(탈북동포직접돕기운동, 탈북민), 신은하 자매(탈북민) 등이 북한동족의 입장에서 부르짖었다.
또 송기성 목사(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공동대표, 정동제일감리교회) 임창호 목사 손인식 목사 등의 인도로 참석자들은 통곡기도를 했으며,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가 "통일헌신의 부름: 주여 나를 보내소서" 주제로 설교한 후 송기성 목사의 축도로 행사는 마무리 됐다.
